거제시,‘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 국비 437억 원 확보 ‘경사’
거제시가 해양수산부의 ‘2020년도 어촌뉴딜 300사업’에 공모해 국비 4백37억 원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거제시는 12일 오전11시30분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운면 예구항과 남부면 저구항, 도장포항, 거제면 산전항 등 지역 내 어항 4곳이 어촌뉴딜 사업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어항은 3년 동안 연차적으로 각각 100억 여 원의 사업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어촌뉴딜사업은 어촌이 보유한 핵심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어항과 포구를 중심으로 인접한 어촌마을까지 포함한 통합개발로 사회, 문화, 경제, 환경적 측면에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거제시는 “이번 선정된 사업이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전체 사업비 중에서 70%가 국비로 지원되는 만큼 단순한 개발에 그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이번 사업에 선정되기까지 해당마을주민은 물론 변광용시장과 직원들의 노력이 컸다”면서 “정부 해당부처의 실무자와 장관, 차관, 국회의원 등을 만나 지역의 사정과 선정 당위성을 호소한 결과라 생각한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거제시는 조만간 전담팀을 구성, 이번에 선정된 4개 어항을 낀 마을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1000만 관광도시를 견인하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해당마을 주민들과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어항을 보면, 총 사업비 102억 원이 투입되는 일운면 예구항은 ‘꽃길따라 뱃길따라 희구애락 예구마을’이라는 테마를 정하고 도선접안시설과 테마길 조성, 복지센터, 야간경관, 다목적 센터, 해상택시 체험장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남부면 저구항은 총 사업비 91억 원이 투입되며 ‘사계절의 멋과 맛을 즐기는 저구마을’이 테마다. 이 항을 중심으로 여객선 계류시설, 여객선터미널증축, 안전보행로, 수국오솔길, 원형데크조성 등이 계획돼 있다.
1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도장포항은 ‘바람과 바다와 사람이 어우러진 관광마을’을 테마로 선착장과 동백숲 정비, 쌈지공원 조성, 스카이워크설치, 테마거리 조성, 수산물특화센터 등 사업이 계획돼 있다.
거제면 산전항은 총 사업비 113억 원이 투입돼 어항시설이 확충되고 굴패각시설 현대화, 수산특화 광장, 여행자센터, 바다미술관, 전망대 등이 조성된다. ‘오감이 즐거운 행복한 달빛 조각섬 산달도’가 테마다.
※ 저작권자 ⓒ 거제뉴스와이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