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1000만 관광객 시대- 변광용시장에게 묻다]

[거제시 1000만 관광객 시대- 변광용시장에게 묻다]

"거제~김천간 KTX건설, 국립난대수목원, 지심도, 저도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 최선 다하겠다"
본지, 거제뉴스광장 공동으로 지난5일 변시장과 인터뷰 가져
본지와 거제뉴스광장은 지난5일 시장실에서 공동 인터뷰를 가졌다.

“주민생활과 직결된 숙원사업은 항상 우선순위를 둔다. 또 하나의 먹거리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우리 시민들도 이 땅에 항상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매진해 주길 바란다. 시장으로서 모든 일에 도전하는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달려가겠다”

변광용 시장은 지난5일 시장실에서 본지와 거제뉴스광장이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이 같이 포부를 밝히고 “조선업 침체와 지방세의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모사업을 통해 국가보조금을 확보하고 한편으로 보통교부세가 큰 폭 증액되는 바람에 마침내 거제시도 예산 1조원 시대를 개막했다”며 설명 속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변시장은 이와 함께 “취임 후 행안부의 보통교부세 배정기준이 잘못된 것을 보고받고 줄기차게 장관을 찾아가 지역현실에 맞는 교부세 기준을 풀어줄 것을 건의하고 읍소했다”며 “그 결과 우리 거제시는 200여 억 원이 늘어난 1046억 원의 증액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그간의 소회를 털어 놓았다.

변시장은 특히 “어려운 거제의 현실과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큰 폭의 국비확보가 없이는 거제의 희망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열심 뛰었다”며 “지난 1년6개월 동안 청와대, 중앙부처, 국회를 다니며 많은 인사들을 만났다. 내년에도 보통교부세가 당초예산액 기준으로 산정되는 만큼 체력이 닿는 한 발품을 팔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변시장은 과중한 업무탓인지 다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인터뷰 동안 자신의 생각과 포부를 차분하게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Q.조선산업의 침체로 거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거제시 1,000만 관광 목표에 대한 비전과 전략은?

A.조선산업 경기 불황으로 거제 경기가 많이 어려운게 사실이며, 이는 위기를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 노동집약 산업인 조선업을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거제는 천혜의 자연 비경을 갖고 있는 도시로써 이를 바탕으로 관광이 거제의 또다른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하도록 할 것이다.

우리시에서는 국내?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거제만의 色 海 休 관광산업 유치,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소득증대라는 정책목표와 세계로 향하는 관광거제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남부내륙철도 개통과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까지 건설된다면, 수도권과 세계관광객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국제관광지로 발돋음 할 수 있다.

1,000만 관광도시 실현을 위해 가장 기뻤던 소식은 거제-김천 KTX 건설확정과 국립난대소목원 선정, 그리고 47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저도 개방이다

여기에 남부 관광단지 조성 사업, 거제 `테르앤뮤즈리조트` 조성 사업, 거제 케이블카 설치 사업 등 민간투자 유치 성공과 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온실인 `정글돔` 개장에 박차를 가하고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Q. 관광정책이 민자유치 등을 통한 개별사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 같다. 거제시 관광산업 육성에 있어 현 주소는?

A.관광정책이 전체의 큰 그림 속에서 진행되지 못하고 개별 사업들이 따로 전개되는 것 같다라는 질문인데, 관광 사업이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민자에 의존하게 돼서 그런 경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관광시설도 필요하지만 우리시는 경남 남해안을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하는 발전 비전 공약에 발 맞추어 거제만의 특색있는 자연과 역사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임시 개장하여 큰 호응을 얻었던 거제 정글돔, 47년만에 개방된 대통령의 섬 저도의 기반시설 확충, 흥남철수의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한 기념공원조성 등 다양한 관광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사업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우리시는 6.25 한국전쟁 당시 20여만명의 피난민을 받아들여 함께 국난을 극복한 아픔과 인도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인도주의적 역사적 자산에 “평화”라는 테마를 입혀 관광콘텐츠하여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지금까지 이념대결 공간으로 한정되어 있었던 포로수용소를 평화상징 공간으로 리뉴얼 중에 있다.

Q. 시장의 분야별 공약 이행률을 보면 관광분야가 다른 분야에 비해 저조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관광분야의 공약을 설정할 당시 거제시 관광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을 설정하였고, 추진이 쉽지 않은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현재 시점에서 관광 분야의 공약 이행율이 저조하다고 생각하는것은 성급한 판단이지 않을까 싶다.

거제시 공약사업은 현재 48.9%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고, 그 중 관광거제 분야는 관광, 농수산, 문화예술, 체육관련 공약 33건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18건이 원활이며 15건이 부진 및 미착수로 분류되었으나, 당초예산안에 용역 실시를 위한 용역비를 편성하여 2020년도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저도와 지심도 소유권 이전을 이뤄냈다. 저도 유람선 운항에 대한 소회와 지심도 개발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A.앞서 말했듯이 저도 개방은 참으로 기쁜 소식이었다. 문 대통령님의 큰 결단으로 거제시민의 오랜 숙원이었으며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특히 한화리조트, 매미성과 더불어 시너지를 불어넣어 거제시 북부권 관광산업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5월 지심도 개발을 위한 정책조정회의를 시작으로 수차례 회의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난 3년간 답보상태인 지심도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고심해 왔다.

이에 지심도를 지속적인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하여 자연경관 중심의 관광 요소에서 다양하고 창조적인 문화 공간 기획 및 디자인, 다양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 발굴, 환경부가 요구하는 국립공원의 정책방향 및 공원계획에 부합되는 공원계획 변경 등 관련 용역 시행 추진에 있다.

용역결과가 도출되면 개발방안을 종합적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여 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공약 중 하나인 거제시 관광 특구 지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구 지정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A.거제 관광특구는 장평동, 고현동, 옥포동, 일운면 등 일원의 19.38㎢에 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거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하여 지난 9월말 지정 신청서를 경남도에 제출하였으나 10월 외국인 관광객 수 근거 등의 보완 요구가 있어 유사사례 자치단체를 방문 사례조사 등을 통한 보완 내용을 검토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시에는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2020년 하반기 내로 관광특구로 지정 최종 승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우리시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인허가 측면에서 개별법에서 까다로운 부분들이 의제 처리되는 면도 많아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민자 유치 유인효과도 굉장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경남도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전국 24개 경쟁지 중 최종 4곳만 선정, 최대 1000억원의 예산배정이 이뤄질 것이다. 최종 선정이 되기 위한 거제시의 전략은?

A.경남도 대상지는 거제, 통영, 진주 3곳이 선정된 상태다. 어제 서울 출장 중 청와대, 국회, 문체부 장관 보좌관 세명을 만나 관광거점사업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전국 지자체끼리 굉장히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관계자들도 전국적으로 너무 과열이 된 상태라 어느 지자체가 유리한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앞으로 8개 광역지자체가 추천한 24개 기초지자체를 경쟁으로 서면심사, 현장심사, PT심사가 진행될 것이다. 그런만큼 PT심사에는 제가 직접 나서서 설명을 할 것이다. 내년 1월말에 최종 4곳 선정이 될텐데 기필고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지난 1년 반은 시정의 토대로 다지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도전과 전환의 시간이었다.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운 우리 지역에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희망을 키우고자 노력했다.

거제의 미래를 위해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

그 길을 지난 1년 반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결과 새로운 거제로 나아가는 토대가 구축되고 있고, 확실한 변화로 가는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앞으로 남은 절반의 시간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임기 전반기에 씨를 뿌리고 싹을 키웠다면, 임기 후반기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만 거제시의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이 변화와 성과를 확실히 체감할 때까지 저와 1천여 공직자들은 일관성을 갖고 세계로 가는 평화도시 거제를 위해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습니다.

시민과 지역이 요구하는 시장의 소임을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더욱 폭넓게 소통하고, 다른 의견들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면서 공감을 넓혀나가겠습니다.

언제나 시민의 지지가 힘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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