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무료 경로식당 3개소 후원함 운영으로 여름철 특식과 별미로 보답해
거제시(시장 박종우)에서는 65세 어른들이 낮 시간 함께 식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무료 경로식당 3곳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경로식당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옥포종합사회복지관, 그리고 장평동 소재의 사단법인 함께하는 우리마음 경로식당으로, 운영일수와 취약계층의 이용 분포를 고려하여 시에서 약 5억 9천여만 원의 예산을 차등 지원하고 있다.
2개소 복지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급식을 제공하며 사단법인 함께하는 우리마음 경로식당은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에 주 3일 어른들께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급식 이용자도 늘어나면서 시 보조금만으로는 질 높은 식단 구성에는 한계가 있었고 급식 제공기관에선 식자재값 상승 등으로 더 맛있는 점심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부터 경로식당에는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 더 많은 분께 급식 혜택을 주기 위해 후원함이 설치되었다.
지난 6월부터 7월 말까지 2개월간 3개소 무료 경로식당 후원함에는 약 800여만 원이 모금되었고, 이 금액은 전액 경로식당 운영에 사용되어 특식과 별미 메뉴로 어르신들께 제공된다.
지난 8월 2일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강행이)에서는 그동안 어른들이 남긴 후원금으로 ‘특식이 있는 날’을 운영하여 장어구이, 과일을 제공하였고 이날 경로식당은 어르신들로 가득 차 점심 식사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한편 사단법인 함께하는 우리마음 경로식당에서는 김○○ 할머니가 폭염에 이웃 어른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삼계탕을 제공해 달라며 100만 원을 후원한 사례가 전해졌다.
또한, 복지관 경로식당 이용자 중 늘 후원함에 후원금을 넣는 이○○(72세, 수양동 거주) 할아버지는 “약소하지만 경로식당 담당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손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그 마음을 담을 뿐이다”라며 경로식당 운영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함과 동시에 훈훈한 미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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