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내년 4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개소
거제시는 열악한 노동환경의 조선소 사외협력사 노동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작업복 전용 공동세탁소를 내년 4월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 시에 따르면 조선업에 종사하는 현장 노동자들은 각종 분진, 화학물질 등에 노출되어 작업복이 심하게 오염되는 경우가 많아 사업주가 세탁시설 및 건조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대부분 영세 사외협력사는 여건상 세탁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노동자들은 작업복 세탁을 개인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일반 세탁물과 교차 오염의 문제 등을 감수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거제시에서는 영세 사업주 부담을 경감시키고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노동자의 복리증진에 기여코자 사외협력사 노동자 작업복 전용 공동세탁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세탁소 설치 재원조달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사업(적극행정)에 선정되어 특별교부세 3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변광용 시장은 경남도에서 주관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지원 업무협약에 참석하여 LG전자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NH농협과 경남은행에서 수거·배송 차량 1대를 각각 지원 받게 되었다.
향후 거제시는 세탁소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여, 올 해 연말까지 세탁소 신축에 따른 실시설계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노사민정 협의회, 사외협력사 수요조사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운영계획을 확정한 후, 지역자활센터 취약계층 일자리창출사업으로 수거 → 세탁→ 배송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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