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도를 상식과 원칙에 의한 명품섬으로 만들어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것”
- 변광용 시장 “불법행위는 반드시 개선”,“주민 이주 또는 거주 공존 등 모든 가능성 열려있어”
거제시가 ‘지심도 명품섬 조성 사업’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100억 원이 넘는 국?시비를 투입한 끝에 2017년 국방부로부터 지심도 소유권을 돌려받은 이후 시의 대표적인 명품 섬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을 내놨으나, 주민 이주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자 거제시가 이에따른 해명과 원론적인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한 것이다.
거제시는 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심도 내 불법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선하고, 상식과 원칙에 입각한 명품 섬 조성사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변 시장은 “현재까지 48억원의 시 예산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지심도 명품섬 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나, 애석하게도 섬 곳곳에는 여러 불법들이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가 파악하고 있는 지심도 내 위법사항은, 『건축법』에 따른 9개소 13개동의 불법증축 행위, 『식품위생법』에 따른 무신고영업 11개소 운영 행위, 『산지관리법』에 따른 산지전용 허가를 득하지 않은 6동의 건축 행위,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른 공유재산 사용 목적 임의변경 15개소 등이다.
변 시장은 “지심도를 찾는 관광객의 안전과 위생, 그리고 섬의 보존과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이 불법행위를 더 이상 묵인할 수가 없다”면서 “법의 집행기관으로서 현재 인지한 지심도 내 불법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제기된 주민 강제 이주와 민간투자 개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변 시장은 “최근 일부에서 ‘지심도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고, 민간투자로 섬을 개발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심도 개발 용역 중 ‘지심도 생태문화예술섬 조성 사업(안)’에 대한민간투자자의 제안이 있어 환경부와 협의한 사실은 있지만, 생태보전이라는 국립공원 취지와 맞지 않다는 환경부의 반대 등으로 현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설사 주민들의 이주가 필요 할 경우라도, 강제 이주가 아닌 주민과의 상호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심도 명품섬 만들기 사업’은 많은 예산 투입과 시민들의 오랜 노력 끝에 국방부로부터 어렵사리 반환받은 만큼 거제시민 다수의 이익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시는 현재 생태 자연학습장 조성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에 있어, 용역 결과에 따라 지심도 명품섬 만들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변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지심도 개발?운영계획 및 공원계획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지심도 주민, 거제시민, 시 의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합리적인 방향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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