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초등방학 돌봄교실 도시락에서 드디어 해방된다!
초등학교 방학이 되면 워킹맘들은 걱정이 하나 늘어난다. 한달간 방학 돌봄교실에 보내는 도시락을 직접 싸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 대다수의 초등방학돌봄교실은 방학기간 돌봄공백에 대한 해소는 되지만 학교급식이 운영되지 않아 맞벌이 부부들의 고충이 크다. 겨울에는 음식이 식지는 않을까, 여름이면 음식이 상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마음이 무겁다.
거제시에서 최초로 시행한 ‘우리 아이 건강 도시락 지원사업’은 이런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을 덜어준다.
우리아이 건강도시락 지원사업은 초등학교 방학돌봄교실에 개인도시락을 지참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 취약계층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예비사회적 기업과 경남 거제지역 자활센터, 청년농부를 연계하여 로컬푸드로 만든 도시락을 공급하는 시책이다. 거제시는 이 사업을 지난 해 전국 최초 시범사업으로 시행했다.
올해는 거제시의 본 사업으로 편성해 지난 2월 초 봄방학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으며 4억 8천만 원(도비 1억4천4백, 시비 1억9천2백, 교육청 1억4천4백만원)의 예산으로 방학기간 중 초등학교 방학돌봄학생 1,500여명에게 도시락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이 시행되고 난 후 호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워킹맘인 학부모 A씨는 “방학임에도 아이를 돌봄에 보낼 수 밖에 없어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따뜻한 도시락을 먹일 수 있고, 도시락 싸는 어려움에서도 해방돼 너무 기쁘다”며 맞벌이 가정의 고충을 덜어주는 적극적인 거제시의 행정에 엄지를 치켜 들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우리아이 건강도시락 사업은 경남도와 교육청, 각 학교가 힘을 모아 이뤄낸 결실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무상급식, 우리아기 건강도시락 사업추진 등 균등한 먹거리 복지를 실현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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