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조선업고용유지모델 울산서 벤치마킹
조선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거제시의 특화 정책인 ‘거제형 조선업고용유지모델’이 진행중인 가운데 울산광역시에서도 이 모델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울산광역시 동구의회는 지난달 26일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도입 건의안’을 채택해 울산광역시와 동구청에 촉구한 걸로 확인됐다. 동구의회는 건의안에서 울산 동구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이 직격탄을 맞은 사실을 환기하며 거제시의 조선업고용유지모델에 대해 상당 내용을 할애했다.
그러면서 “거제시와 경남도는 이 모델에 98억 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울산시와 동구가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하는 예산은 우수기능인력 양성지원 사업 5억 원,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차보전금 2억원 등 미미한 실정”이라며 “울산시와 동구청이 온 힘을 다해 ‘울산 동구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을 조속히 도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울산 동구의회는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 협의회들과 간담회를 하고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사례를 공유한 걸로도 ‘일간조선해양’에 보도됐다.
한편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은 수주회복기 대비 및 물량 현실화까지 숙련인력 이탈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까지 4개 분야, 9개 사업 시행을 목표로 국비 포함 877억 원을 들여 정책화 했다.
세부적으로 ▲지역특화형 직업훈련 장려금 지원은 총 709명 중 437명이 훈련을 완료했고 272명이 훈련 중이다 ▲고용유지 장려금 지원은 20개 업체에서 485명이 신청해 56억여 원이 지원됐다 ▲특별고용?경영안정자금은 130개 업체 252억 원이 융자 신청됐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연장은 17개 업체 51억 원이 신청됐다.
이밖에 지방세 유예 및 상하수도요금 감면(14개 사외협력업체 상하수도요금 감면),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대우 협력사기금 1분기내 신청 ? 삼성 협력사기금 3억 출연 완료), 외부물량 재조정 통한 고용유지(대우, 중국물량 17만톤 국내전환 ? 삼성, 중국물량 70% 국내전환), 일-학습 병행제 및 상생형 지역일자리 기준 완화 위한 제도개선 건의서 제출 완료 등이 현재까지의 실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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