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난 11일 장목면 해역에서 거제의 대표 어종인 대구(거제시어) 어린 고기 1,000만 마리를 방류했다.

대구는 주 산란기간인 1월 16일부터 2월 15일까지 금어기로 지정되어 있으나, 거제시는 수정란 방류사업을 위해 경남도에서 포획·채취금지 해제허가(1. 16. ~ 1. 31.)를 받았다.

이를 통해 대구친어(어미대구) 1천4백여 마리의 수정란 12억9천 알이 장목면 이수도 주변 등 진해만 해역에 방류됐다.

매년 겨울철 남해안으로 회유해 오는 대구는 대표적인 한류성?회유성 어종으로 수온 1 ~ 10℃에서 서식한다. 진해만 일대에서 산란을 마친 후 울릉도, 독도 등 동해의 깊은 바다로 이동해 여름을 나고 다시 겨울철에 남해안으로 돌아온다. 이번에 방류한 대구 어린 고기는 성장이 빨라 4~5년 후 다시 진해만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거제시 및 유관기관·단체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방류사업을 추진한 결과, 어족자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거제시 바다자원과 신상옥 과장은 “대구 자원을 잘 관리하여 지속 이용 가능한 수산자원이 될 수 있도록 어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