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기술개발 인프라 옥포산단에 구축...거제시,대우조선,방재시험연구원 협력

풍력기술개발 인프라 옥포산단에 구축...거제시,대우조선,방재시험연구원 협력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 방재시험연구원과 함께 2026년까지 선박 운항 중 에너지 저감을 위한 풍력추진 기술개발 인프라를 옥포국가산업단지 내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로터 세일(Rotor Sai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기술은 원통형 기둥을 수직으로 세워 바람의 힘으로 원통기둥을 회전시킴으로써 압력차를 만들어 보조적으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풍력보조추진시스템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전략 등 해운분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선박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고효율 추진기, 대체 연료 등 다각적인 기술이 연구개발되고 있는 중에 로터 세일 도입도 해운사, 조선사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풍력추진장치 기술 확보 및 실증을 통해 국내 조선 기자재업체의 새로운 친환경기술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이 가능하고, 운항 선박의 연비를 6~8% 향상시킴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역 대형 조선사의 연구개발 성과물이 실제 선박에 하루빨리 도입된다면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중소 조선기자재업체의 사업영역 확대 및 신규 투자, 고용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방재시험연구원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신청하였고, 대우조선해양, 거제시는 지원을 담당하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신청한 공모사업에 선정된다면 국비 50억원을 확보하여 사업 추진은 탄력을 받아 2026년 실증센터 구축이 마무리되고 2027년부터는 국내에서 로터 세일이 실증을 거쳐 본격적으로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대우조선해양과 방재시험연구원, 그리고 관련 중소 조선기자재업체 관계자를 직접 만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현황, 지역 경제에 대한 기대효과를 충분히 청취한 결과, 조선업 발전과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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