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운면 구조라성(구조라리 산 55번지)에 가을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코스모스밭은 물론 탁 트인 구조라 항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구조라성은 조선시대에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전방의 보루로 축조된 포곡식 산성으로 길이 860m, 높이 4m, 너비 4.4m, 면적 8,235㎡ 규모의 성이다.

구조라 앞산 능선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성내는 모두 논과 밭이고 성 가운데 우물이 있다. 동서남북으로 난 성문 사이에 성루가 있고 성 아래쪽에 구조라 마을이 있다.

산책길을 따라 무성하게 핀 코스모스와 성터 위에 높이 자란 갈대, 구조라 항이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최근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각종 드라마 촬영장소로 섭외되는 등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손덕춘 일운면장은“관광 1번지인 일운면에 특히 천혜의 자연경관이 있는 구조라성에 오셔서 코스모스 정취도 만끽하시고 성벽을 따라 산책도 하며 가을 향기를 물씬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