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운면에 꽃무릇이 만개했다.

위치는 망치리 산86-2번지 일원으로 그 경관이 훌륭해 “황제의 길”로 불리기도 하는 망치고개 도로변을 따라 꽃무릇이 활짝 펴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어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구근식물로,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것이 특징으로 개화시기는 9월 중순에서 10월까지이다.

이하준 일운면장은 “황제의 길을 따라 붉게 수놓여있는 꽃무릇 물결을 10월초 잠시 볼 수 있으니 일운면을 꼭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한다.”며 “앞으로도 수선화, 수국, 라벤더, 꽃무릇 등을 잘 가꾸어 계절마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제의 길”은 일운면 망치삼거리에서 동부면의 경계에 이르는 약 3km구간으로 1968년 거제에 방문한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셀라시 황제가 이 길을 지나면서 푸른 바다와 자연 경관에 감탄하여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