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권 新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거제·창원·통영·고성 업무협약 체결
거제시(시장 변광용), 창원시(시장 허성무), 통영시(시장 강석주),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15일 오후 고성군청에서 “진해만권 新문화관광·경제벨트”를 기반으로 진해만권 시대를 개척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4개 시·군은 이 자리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진해만권의 발전가능성과 상호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전방위적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진해만을 공통분모로 문화·관광, 산업·경제, 광역 교통망, 해양·환경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협력을 추진하고 연계 협업을 통해 상생 발전과 공동 번영,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을 위한 진해신항,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이 논의되는 등 진해만권의 입지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진해만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들의 상호협력이 동북아 물류 거점 구축과 연계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해만을 환상(環狀)구조로 감싸고 있는 4개 시·군은 ‘新문화관광·경제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담대한 목표에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조선업 불황과 구조조정 여파로 4개 도시가 공통으로 직면한 인구감소 문제도 진해만권이 남부권의 새로운 활력 거점으로 자리잡음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의 국가사업화 및 산업·관광 거점 연계 광역도로망 확대 등을 경남지역 공약으로 약속한바, 4개 시·군이 공동 추진할 ‘진해만권 新문화관광·경제벨트’는 충분한 가능성과 당위성을 갖추었으며 새 정부 출범과 부울경 메가시티의 가시화가 맞물린 지금이 상생발전을 공동 모색할 최적기임을 강조하고 있다.
업무협약에는 ▲ 진해만권 新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특화된 연계 협력 사업 발굴 추진 ▲ 문화·관광·해양레포츠 거점 조성 및 자원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 진해만권 연계 관광교통 수단 도입을 위한 공동 노력 등 4개 시·군이 자랑하는 문화·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협력사항이 포함되었다.
나아가 ▲ 조선·해양 산업 및 해상풍력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 민간투자사업 확대 및 지역 상권 연계 활성화 공동 추진 ▲ 지역간 상호교류 및 주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개선 ▲ 진해만 해양폐기물 공동 처리 및 수산자원 공동 보호·관리 시스템 구축 등 산업·교통·환경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상호협력도 약속했다.
또한 ▲ 부울경 메가시티 초광역 협력과 관련하여 시·군 연계 사업을 함께 발굴?추진하고, 이를 부울경 메가시티 협력사업에도 반영함으로써 진해만을 기반으로 4개 시·군의 상생발전의 효과를 동남권 전체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청사진도 담고 있다.
4개 시·군은 오는 6월 시·군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분야별 연계협력 세부사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국가사업에 ‘진해만권 新문화관광·경제벨트’가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 4개 시·군의 상생발전 효과가 동남권 전체로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경남 전체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에 견인하는 미래의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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