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이용 활성화 계획의 필요성"
안녕하십니까? 박형국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이용 활성화 방안 수립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환경부는 2021년 상반기에 7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국민 3명 중 1명(36%)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거나 끓여서 마신다고 답했습니다. 정수기 설치가 49.4%, 생수 이용이 32.9%였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수돗물 음용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먹는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는 69.5%로 높은 편인 반면, 상대적으로 음용률은 낮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수돗물 음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는 노후된 수도관과 원수의 수질 관리, 이물질에 대한 불안감 등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의 요인들을 개선해야 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수돗물 음용률이 높아진다면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고, 환경오염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1년간 생수 대신 수돗물을 마신다면 연간 약 148㎏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이는 소나무 약 5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플라스틱 배출과 미세 플라스틱 등의 쓰레기 문제를 생각할 때, 수돗물을 바로 마시거나 끓여 마신다면 페트병의 배출도 확연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인천의 수돗물 사태와 유충사고 등 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이는 사고들이 발생했고, 수돗물의 신뢰도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제시에서는 이러한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수돗물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 내에서 수돗물 이용 및 음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일정 기간마다 관리 및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들의 수돗물 음용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 수용 등의 방안을 포함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수질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음수대 설치, 아파트 대단지 수질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물은 인간에게 있어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성화해야 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배출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화두입니다. 물을 마시는 것은 기본적이지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사소해 보이는 것이지만 우리 거제시민이 먼저 실천하고, 확장할 수 있다면 놀라운 결과를 가까운 미래에서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거제시의 수돗물 음용의 체계적 관리계획 수립 및 활성화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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