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22년 조선생산인력 8천명 부족, 양성사업 51억 증액 필요”
내년 4분기 최대 8천명 이상 부족해 인력양성사업 증액 등 대책 시급
국내 조선업 수주량이 세계 2위를 차지해 선박 수주량 증가에 따른 인력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조선산업의 혁신성장과 생산기술 혁신을 위한 조선업 생산기술 분야 전문인력 양성사업비가 증액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7일 국회에서 제기됐다.
서일준 국회의원이 산업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조선업 생산직접직 인력 대비 향후 필요인력> 자료에 따르면, 조선업 밀집지역인 거제, 부산, 울산, 전남을 중심으로 ‘22년 4분기까지 최대 8천명 이상의 생산분야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조선산업 시황은 회복 중이나, 장기간의 구조조정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조선업 종사자 수는 대폭 감소된 상황이다. 조선업 종사자 수는 ‘14년 20만명을 고점으로, 지속 하락하여 ’21년 5월 기준으로 9.4만명까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23~’31년까지 연평균 발주량?수주량이 대폭 증가 전망되어 생산인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력양성?공급 확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대형3사가 위치한 경남 거제를 중심으로 숙련인력 복귀와 청년층 유입을 위한 인력양성과 정책지원(채용장려금 및 훈련수당) 필요하다. 다만 당초 산업부가 정부안으로 반영을 요구했던 22년도 예산 요구액은 182.6억원이었으나, 정부 예산안은 131.6억원으로 확정되었고 51억이 미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반영된 51억은 대부분 조선업 밀집지역인 거제시를 비롯한 부울경과 전남지역을 대상으로 △퇴직인력 재고용인건비 △신규인력 채용지원금 △특화교육 훈련수당 등 숙련 및 청년인력의 채용지원금의 형태로 당사자들에게 지급되는 내용으로, 국회 논의과정에서 증액이 필요한 실정이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글로벌 발주량 증가에 따라 국내 조선산업 시황이 회복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조선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관련 사업 예산 증액 등 정부의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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