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해외수주, 문재인 정부 5년간 매년 적자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조폐공사의 해외시장 수주 실적이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매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서일준 국회의원(경남 거제, 국민의힘)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해외시장 국가별 수주 및 손익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거의 1백억원씩 적자를 기록해 5년간 479억원6천만원 적자가 발생*했다.
* 세부적으로 2016년 100억9천만원 적자 → 2017년도 119억5천만원 적자 → 2018년 102억4천만원 적자 → 2019년 104억2천만원 적자 → 2020년 52억5천만원 적자
지난해 조폐공사는 스위스 등으로부터 면펄프 9,617톤, I국과 태국 등으로부터 주화 54백만장, 그리고 베트남으로부터 상품권 124천장, 파푸아뉴기니로부터 보안용지 260천장을 수주했지만 52억5천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 공사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으로부터 용지 86,992연(1연: 종이를 새는 단위로 939×636mm크기 종이 500매를 말함), I국과 태국으로부터 주화 68백만장과 기념주화 26,850장을 수주했으나 104억2천만원 적자를 낳았다.
조폐공사측은 “해외 수출품목이 비교적 높은 고정비용, 경쟁심화, 시장가격 하락 등이 주된 원인이며, 특히 운휴 시설과 잉여 인력 등 고정비 등이 발생하고 있어 고정비를 보전을 위해 사업의 진행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조폐공사는 공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주 실적이 매년 적자를 기록 중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줄어드는 화폐량에 대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수출국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진단을 통해 해외사업 실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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