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여성 농업인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연초?하청?장목?수양동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박형국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옥영문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25만 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변광용 시장님을 비롯한 일천여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직필정론을 추구하는 지역 신문기자 및 방청석에 계신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거제시 여성 농업인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여성 농민은 농촌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업 노동에서 필수적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유지하고 공동체를 이루어 나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엄마로서, 아내로서, 사업자로서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농촌 지역에서 여성은 노동을 통한 생산과 가공, 유통의 주체로서 역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사와 농업을 병행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농업인의 지위와 복지는 여전히 열악한 상태로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 정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농업이 남성 중심으로 인식되다 보니 여성 농민이 직접 참여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기회가 제한적입니다. 또한, 여성 농업인들을 위한 소형 농기계 같은 장비들의 개발이 잘 이루어져 있지 않고, 여성 농업인들이 많이 겪는 질병에 대한 대응책이나 여성 농업인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적인 혜택도 부족한 편으로 여성 농업인들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농업계의 변화는 여성의 지위 향상과 상관관계에 있다고 봅니다. 농촌 정책은 여성의 직접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물론 농업에서 여성 농업인을 위한 복지 정책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많은 부분에서 성과가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정부의 여성 농업인 정책은 피부에 와 닿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 농업인은 농업 생산 활동과 더불어 가사, 자녀 양육 등 다중 역할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충을 들어주고 복지, 교육, 육아 등으로 쪼개져 있는 여성 농업인 관련 업무를 도맡아 처리할 정책 전담부서나 전담인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농사일 10년이면 골병이 든다고 합니다.
과도한 농사일에 가사 노동까지 전담하고 있어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하지 않는 여성 농민들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날이 좋으면 밭으로, 비가 오면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여성 농민들의 일상화된 모습입니다.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농촌에서 여성 농민들의 농사일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면서 병원비 부담은 늘어만 가고, 삶의 질은 현저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농부병’에 대한 심각성은 다들 느끼고 있지만 체계적인 지원 체계는 부족합니다.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현재의 면 단위 보건지소를 종합건강복지센터로 변화시켜 농부병 예방센터로 운영하면서 물리치료사와 한방보건의 등을 두도록 합시다.
장기적으로는 마을 주치의 제도를 두어서 보건지소의 의료인력이 상시적으로 마을을 돌면서 운동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개개인에 대한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합시다.
그리고, 곡성군처럼 농부병 전문 치료 병원을 설치하거나 지정하여 농부병에 대해서는 무상의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농촌의 발전, 그리고 여성 농민의 권익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거제시의 많은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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