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관권선거 의혹 “일고의 가치 없다”
- 보도 언론사 언론중재위 제소, 형사상 책임 등 검토
거제시가 ‘공무원 관권선거 의혹’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거제시는 6일 “공무원의 선거개입 여부가 사실이라면 이는 ‘선거법’에 따라 조치해야 할 사항이며, ‘관권선거’는 「선거 과정에 공권력이 개입되어 치러지는 선거형태」로 ‘관권선거 의혹’ 이라는 표현은 마치 대다수의 거제시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하는 형태로 비춰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원 전체를 매도하는 것으로 매우 악의적이며 왜곡·과장된 보도형태”라고 밝혔다.
최근 지역 언론사인 새거제신문은 ‘거제 총선, 공무원 선거개입 우려 목소리’(2020.4.2. 보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역사회와 총선후보 선거사무소 등에 따르면 거제시 공직자들이 여당 후보 지지를 독려하여 공직자의 엄정중립 원칙이 흔들린다면서 관권선거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거제타임라인 역시 ‘관권선거 논란 파장 일파만파’(2020.4.3. 보도)라는 제목으로 같은 맥락의 기사를 실었다.
시 공무원인 A씨가 지역 원로들과 모인 자리에서 대통령과 도지사, 거제시장이 소속된 정당을 거론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어느 당의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겠느냐는 발언을 해 거제시 공무원들이 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다.
거제시에 따르면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한 A공무원의 선거 개입 여부 문제는 경남도 선관위에서 조사 중이며, 당사자는 보도된 내용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하여 온 힘을 쏟고 있는 시기에 이렇게 거제시 관권선거 의혹을 보도한 것은 사실과 명백히 다른 부분으로 보도 언론사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선7기 취임 이후 줄곧 공무원의 선거 중립을 강조해 왔으며 거제시 1,200여 공직자들은 공직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번 총선과 관련해서도 2019년 9월부터 현재까지 24차례에 걸친 선거법 관련 공문 지시를 비롯하여 확대간부회의, 면·동장회의에서 엄정한 선거중립을 강조해 왔기에 ‘관권선거’ 의혹은 사실이 아닌 왜곡·과장된 보도다”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관권선거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악의적인 보도이기에 해당 언론사는 취재원 등 제보자를 공개하고, 총선후보 선거사무소를 구체적으로 밝혀 정확한 사실 여부를 알려야 할 것”이라며 “언론중재위 제소, 법적 조치 등의 대응을 검토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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