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완승…거제 정치지형 4년 만에 다시 뒤집혔다

민주당 완승…거제 정치지형 4년 만에 다시 뒤집혔다

- 변광용 시장 당선·도의원 3석 석권·시의회 과반 확보
- 국민의힘, 시장 선거 패배·도의원 전패…지역 정치권 대대적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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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사를 하고 있는 변광용 거제시장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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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를 보며 밝게 웃고 있는 변광용 거제시장 당선인과 부인 김옥숙 여사

 

거제의 정치지형이 4년 만에 다시 크게 바뀌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거제시장 선거 승리를 비롯해 경남도의원 3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하고, 거제시의회에서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지역 지방권력을 사실상 장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시장 선거 패배와 함께 도의원 전석을 내주고 시의회에서도 소수당으로 밀려나면서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2022년 지방선거와는 정반대 양상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거제시장과 도의원 3석을 모두 차지하며 지역 정치권을 주도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며 민심의 변화를 입증했다.

거제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6만6848표(59.05%)를 얻어 4만2816표(37.82%)를 기록한 국민의힘 김선민 후보를 2만4000표 이상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무소속 하준명 후보는 3073표를 얻었다.

변 당선인은 선거 초반부터 우세를 유지한 데 이어 개표 과정에서도 큰 격차를 이어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치권에서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압승에 가까운 결과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도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거제1선거구에서는 박명옥 후보, 거제2선거구에서는 박봉휘 후보, 거제3선거구에서는 김성갑 후보가 각각 당선되며 민주당이 3개 선거구를 모두 휩쓸었다.

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도의원 전석을 차지한 이후 2022년 국민의힘이 3석 모두를 가져갔다가, 이번 선거에서 다시 민주당이 전석을 회복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거제 민심의 변화와 정권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의회 의석 구도 역시 크게 달라졌다.

민주당은 지역구 8석과 비례대표 2석을 포함해 총 10석을 확보하며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5석과 비례대표 1석 등 총 6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제9대 거제시의회는 민주당 10석, 국민의힘 6석 체제로 출범하게 된다.

민선 거제시장과 시의회 다수당이 같은 정당으로 구성되면서 주요 예산안 처리와 각종 정책 추진 과정에서 안정적인 시정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민주당은 시장과 도의회, 시의회 과반을 동시에 확보함에 따라 향후 4년간 지역 현안 해결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는 각 선거구 기호 ‘가’번 후보들이 높은 득표율로 선전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가선거구에서는 노재하 후보가 최다 득표를 기록했고, 나선거구에서는 옥은림 후보, 다선거구에서는 한은진 후보, 라선거구에서는 김미영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마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윤현아 후보가 선거구 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세와 후보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되지만, 유권자들의 기호 순번 선호 현상이 여전히 선거 결과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가 끝난 4일 민주당 선거사무소와 당선인 캠프에는 축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당선인들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역 발전과 민생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원들과 지지자들 역시 승리를 자축하며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 결과를 받아들였다. 시장 선거 패배에 이어 도의원 전석을 내준 데다 시의회 과반 확보에도 실패하면서 당내에서는 선거 전략과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두고 “민주당의 완승”이라는 평가와 함께 “거제 민심이 4년 만에 다시 방향을 바꿨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번 거제지역 투표율은 59.9%로 집계돼 제8회 지방선거 당시 51.36%보다 8.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높은 투표율 속에서 나타난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거제 정치와 시정 운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선자 명단 
 
▶거제시장 
 변광용(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 
 - 1선거구 박명옥(더불어민주당) 
 - 2선거구 박봉휘(더불어민주당) 
 - 3선거구 김성갑(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원 
- 가선거구 : 노재하(민주), 임수환(국민의힘), 김동수(국민의힘) 
- 나선거구 : 옥은림(민주), 추인호(국민의힘) 
- 다선거구 : 한은진(민주), 안석봉(민주), 김영규(국민의힘) 
- 라선거구 : 김미영(민주), 최양희(민주) 
- 마선거구 : 이미숙(민주), 이태열(민주), 김경습(민주), 윤현아(국민의힘) 
 
비례대표 
이재선(더불어민주당), 신수정(국민의힘)
 
 
관련기사 : 변광용 거제시장 당선인, 당선 소감문
김갑상 기자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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