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거제시의원, “日 관광객 유치, ‘체류형 관광’ 전환만이 답”

거제시의회 이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장평·고현·수양동)은 10월 27일 열린 제25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거제시 관광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거제 관광산업의 체류형 전환과 일본인 맞춤형 관광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미숙 의원은 거제시는 일본 규슈나 시코쿠 지역에서 약 2시간 거리의 지리적 이점과 아름다운 해양자원을 갖춘 도시이지만, 대부분 관광객이 당일 혹은 1박에 그치고 있어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실질적 효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 수보다 중요한 것은 머무는 시간이며, 이를 늘리는 것이 거제 관광의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이미숙 의원은 일본 마쓰야마시를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마쓰야마는 한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무료 셔틀버스, 관광지 무료입장 쿠폰, 한국어 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2~3박 체류형 관광을 유도했고, 외국인 관광객과 상점가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거제도 동일한 모델을 충분히 벤치마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주도의 크루즈 관광은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지만, 반나절 체류에 그치며 숙박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거제는 ‘방문이 아닌 체류’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숙 의원은 거제시가 기존의 제도적 기반을 활용하여,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개별 관광 인센티브 제도를 병행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4가지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접근성 개선의 방법으로 김해공항-거제 간 일본인 전용 셔틀버스 운행 및 일본어 안내서 제공을 통해 ‘첫 방문 장벽을 해소’해야 한다.
둘째, 관광지 할인, 전통시장 쿠폰 등을 담은 ‘체류형 관광패스’를 도입하여 ‘도시 내 소비 순환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셋째,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 일본어를 병기하고 온라인 홍보 플랫폼을 구축하여 언어적 안심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넷째, 일본 현지 여행사 및 미디어 초청 팸투어를 정례화하여 ‘한국 하면 거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이미숙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개항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일본 관광객 유치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거제가 일본인에게 친숙한 해양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한다면 숙박ㆍ음식ㆍ체험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결한 이미지와 중급 이상 숙박시설 확충은 일본 관광객뿐 아니라 다양한 외국인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미숙 의원은 “거제시가 주도적으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추진한다면 지역경제는 물론 시민 삶의 질도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관광의 도시, 환상의 섬 거제를 세계 속에 각인시키는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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