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한은진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외침에 대한 응답 촉구

거제시의회 한은진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외침에 대한 응답 촉구

안전한 작업환경 마련과 저임금 구조 개선 등 제도적 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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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 한은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제250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전한 작업 현장과 저임금구조 개선에 대한 한화오션 조선하청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언급하며 새로운 노동 환경 기반 마련 등에 대한 제도적 대책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한은진 의원은 “지금 한화오션 사내 선각 삼거리에서는 농성 20일, 단식 13일 차 농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하청노조를 지키지 못하면 조선소의 미래도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안전한 작업환경 마련과 저임금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매각되어 23년도부터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범했지만 지난 22년도에 대우조선해양의 51일 간의 파업에 참여했던 하청지회 조합원 22명은 여전히 기소상태이며 47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2016년 조선소 불황 속에서 대량 해고와 임금 삭감을 견딘 끝에 조선소 호황이 시작되었지만 하청노동자들의 현실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지역사회 및 국회에서도 상생을 위한 소 취하를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이러한 목소리에 힘을 실어 한화그룹 측에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지만 한화오션은 대화에 나서기보다는 ‘노조 대응 문건’을 작성하여 노조를 ‘강성노조’로 규정하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어 우려를 표했다.

또한, 한화오션이 올해 3분기까지 6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청노동자들만 2월과 5월, 10월에 연이어 임금이 체불되는 등 여전히 경제적 불평등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난 11월 13일 하청노동자들이 총궐기대회를 열며 거리로 나섰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음을 강조하며, 노동조합이 사내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하는 것은 정당한 노조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한화오션 측이 농성장 설치를 업무 방해와 시설 안전 등을 이유로 반대하며 오늘 현재까지도 노동자들과 대립하고 있으며 올해 중대재해 4건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였지만 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도 없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 것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하청노동자들이 외치는 ‘일하다 죽지 않을 현장’과 ‘저임금 구조 개선’ 요구는 조선업계의 미래를 위한 목소리”라고 당부하면서 “시린 찬바람 속에서 외치는 470억 손배소, 형사재판, 노조법 개정, 민주노조 사수, 중대재해 없는 현장 만들기, 임단협 승리 투쟁이라는 하청노동자들의 간절한 외침에 한화오션과 우리 사회가 제대로 응답하여야 할 때”라고 말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은진 의원은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고성통영 조선하청지회 조합원으로 작년 12월 거제시의회 정례회에서도 한화오션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는 등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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