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모 위원장, 당지도부에 거제현안 타결 ‘약속’ 받아내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은 지난 1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경상남도간 2020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거제 주요 현안사업을 당 지도부에 건의해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최고위원(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이수진,이형석)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김두관 국회의원(참좋은 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 정성호 국회기획재정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총 출동했다.
이해찬 대표는 “김경수 지사 구속으로 도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전국에서 최초로 경남에서 예산정책 협의를 갖게 됐다”며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주요 정책과제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상모 위원장은 이날 당지도부 및 경남도와 사전간담회를 통해 거제 주요사업과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에 대한 상세한 보고와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문 위원장이 사전 조율한 국책지원사업은 ▲남부내륙 KTX 사업 기본설계비(500억) ▲장목항 및 장승포항 개발(46억) ▲거제→마산간 국도5호선 건설(432억)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동부 난대수목원 조성 사업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지역 기간연장 등이다.
이 가운데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문제는 당에서 구체적 해결 방안까지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문 위원장은 “거가대교 통행료인하 문제는 부산과 경남간의 문제이므로 당에서 김해영 최고위원이 책임지고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해영 최고위원은 “국회 차원에서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며 화답했다.
당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부산 송정→거제까지 노선을 연장, 고속국도로 승격 ▲국도58호선(청도-진해)을 거제까지 연장, 국도로 승격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으로 통행료를 인하할 경우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유료도로법’을 개정하는 등 크게 세가지 안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최적의 안을 찾아내기 위해 2월말 용역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동부면 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 지역’ 기간연장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직접 챙기기로 했다. 문 위원장은 “조정식 정책위의장으로부터 거제시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발굴, 국비지원을 요청하면 적극 반영해 주겠다는 확답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와함께 최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대우조선해양 매각문제에 대해서도 이해찬 대표에게 ▲독자경영체제 보장(영업,조달구매,특수선영업,재무 등) ▲구조조정 문제 ▲해외 기업결합 승인 문제 ▲단체협약 승계 ▲사내∙외 협력사 계약유지 등 지역정서와 요구사항에 대해 당의 적극적인 관심과 해결을 요청했다.
건의를 받은 이해찬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우려하는 바가 없도록, 거제 지역경제에 긍정적 방향으로 매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서 잘 챙기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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