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요트산업 재정립으로 예산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거제시는 요트산업 재정립으로 예산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5분 자유발언 ...김동수 의원

거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김동수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하여 주신 옥영문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에 애쓰시는 변광용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유치전에 한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는 언론인과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오늘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거제시 요트선수단의 효율성과 거제요트학교 운영에 대하여 발언하고자 합니다.

먼저 요트선수단 효율성에 대하여 지적하고자 합니다.

거제시 요트선수단은 「국민체육진흥법」, 「거제시 체육진흥 조례」에 의하여 1996년 구성되어 운영 중이며, 6명의 선수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전액 시비로 지급되는 선수단 연봉 합계액은 2018년 기준 3억 8,360만 원 정도이며, 1인 평균 6,393만 원 정도가 지급된 셈입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5년간 시민들의 혈세 29억 4,900만 원 정도가 요트선수단 운영에 쓰였습니다.

이런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선수단 설립 목적의 하나인 시정 홍보 효과는 아주 미미한 실정이며, 체육인 발굴육성 또한 해성고등학교 요트팀 해체가 말해주듯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선수들은 거제시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관내 학교체육운동부 지도 의무도 지켜지지 않습니다.

선수단은 앞서 언급한 법률과 조례에 의하여 구성되었지만 선수단 개별 운영지침은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지침」에 따르며, 이 지침에서 임무, 보수, 복무규정 등을 정하고 있으므로 선수들은 지침에 따라 거제시청 소속 요트선수단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의무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문을 걸어 잠근 지 오래된 사곡요트관리사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전훈련 없는 선수단에게 우수한 성적으로 거제시 홍보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계약 23년차 선수 2명, 계약 11년차 선수 4명은 마치 고여 있는 물에 비교됩니다.

선수들은 평소 외지에서 생활하다가 대회일이 되면 거제시에서 지급하는 대회 참가비를 받아 대회 참가 후 각자의 생활지로 떠납니다. 이와 같은 선수단 운영은 시민의 혈세로 6명 선수들의 취미활동을 도와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거제시는 직장운동경기부 인사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시민들의 혈세가 허무하게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거제요트학교 운영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거제요트학교는 「거제시 요트산업 육성 조례」에 의하여 2009년 일운면 지세포항에 구관을 설립하였고, 2013년 국?도?시비 35억 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1,951㎡의 신관을 신축하여 거제시 요트협회에 위탁 운영 중에 있습니다.

거제요트학교는 명예직인 학교장을 제외한 유급 근무인원이 5명이며, 크루즈요트, 세일링요트, 윈드서핑, 카약 등의 요트류, 각종 해양레저 장비와 계류시설을 갖추고 이용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천혜의 해양환경 지세포항에 자리 잡은 거제요트학교는 많은 예산을 들여 건축한 신식 건물과 각종 장비를 갖추고 전문 강사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교체시기를 놓쳐 제 기능을 못하는 장비, 홍보 부족과 프로그램 부실에 따른 강사들의 의욕 상실로 요트학교는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거제시는 요트학교에 매년 2억 7천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2014년부터 5년간 13억 5,200만 원이 지원되었고, 그동안 수입은 2억 4,300만 원 정도에 불과해 5년간 운영수지는 11억여 원 적자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요트학교 운영방향에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지세포항의 좋은 환경, 잘 지어진 건물, 우수한 접근성을 갖춘 요트학교를 이렇게 방치하다시피 하는 것은 책임 있는 관계자들의 직무유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제시는 요트학교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구조조정과 알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이용객 다변화로 내실 있는 요트학교로 탈바꿈시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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