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 늑장 대응으로 어민과 주민들 피해 입고있다"

"행정의 늑장 대응으로 어민과 주민들 피해 입고있다"

이인태의원 30일 열린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둔덕면 하둔리 간석지 철강슬러지 문제 성토

"작년 선거철에 어수선한 틈을 타서 사업주는 막무가내 식으로 불법 매립을 밀어붙였다. 행정의 늑장대응으로 어민들과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이인태의원은 30일 열린 거제시의회 제210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같이 말하고 "둔덕면 하둔리 인근 간사지의 농경지 조성사업에 따른 철강슬러지 매립과 관련, 어민들과 지역민들의 피해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이 철강석 슬래그는 광양제철소 철광석에서 철을 녹여 낸 폐기물을 바지선으로 약 90,000㎥(시공사 주장) 정도를 운반해 온 것으로 2018년 4월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양잿물 수준의 침출수를 수천 톤 방류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있으며, 배출수 시료 채취 결과 pH11~pH12.9 이상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했다.

그는 "둔덕면 간사지의 농경지 조성사업 부지는 인간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며 "바다가 죽으면 평생 바다만 바라보면서 생업을 해 온 어민들과 지역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고, 이는 곧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이런 중차대한 문제의 주체인 주민들과 어민들의 목소리를 거제시는 왜 귀담아 듣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거제시는 "둔덕면어업대책위원회에서 선정한 목포대에서 올 7월29일부토 내년 1월31일까지 피해영향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이 용역조사 결과에 따라 철강슬래그 원상복구 및 피해보상에 대해 처리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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