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대통령 휴양지 저도를 국민들과 나누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7월 30일,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위치한 대통령 휴양지 저도를 찾아 국민들 앞에서 저도를 국민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행사를 직접 챙기면서 거제시민과 경남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저도 탐방에 관심을 가진 국민들을 초청하여 저도(猪島) 시범개방을 기념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저도 탐방행사를 준비하였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깜짝 방문하여 참가자들을 놀래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 이수열 진해기지사령관과 잔디밭을 지나 참가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저도를 방문하여 휴식한 소회를 털어놓으며 이렇게 아름다운 저도를 대통령 휴양지로만 둘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7년 대선 후보 공약으로 저도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고 약속했던 내용을 잊지 않고 저도를 국민 여러분들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감사하게 여긴다는 대통령 말씀에 참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참가자 중에서는 1972년 저도가 대통령별장지로 공식 지정된 후 1973년 저도를 떠난 윤연순 할머니와 그 자녀 그리고 손녀까지 가족 3대가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또한, 저도 개방과 소유권 이전을 위해 민간부문에서 그간 각고의 노력을 다한 거제시발전연합회 김수원 회장과 회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참가자들 앞에서 저도는 오래전부터 거제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던 곳으로 일제강점기 이후 삶의 터전을 떠나 아픔과 불편을 겪었다며, 대통령 공약대로 저도가 개방된다면 거제시 관광사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로 삼고 저도가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국방부, 해군, 거제시가 참여하고 있는 저도 상생협의체는 대통령의 저도 개방 의지를 확인하고 대통령 경호유관시설과 군사시설을 제외하고 저도 개방범위에 대한 합의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협의한 바에 따르면 주 5일(화, 수, 금, 토, 일요일), 오전?오후 1일 2회, 하루 600명의 탐방객이 저도를 찾을 예정이며, 그 시기는 9월말이 유력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저도 탐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7월 30일 거제시청으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검색어 1위로 저도가 오르듯 9월말 저도가 개방된다면 실제 방문하는 관광객 수를 제쳐 놓고서라도 거제시는 하나밖에 없는 대통령별장지로서 저도의 유명세 덕을 볼 것이라는 예측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한 저도 탐방행사는 대통령 환영식, 대통령과 함께하는 저도 산책로 탐방, 저도 개방 기념식수로 이어졌으며,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깜짝 방문 후 1시간 20분 정도 참석자들과 함께 저도에서 머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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