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개발공사, 의회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
박형국의원, 시정질의에서 “변시장이 공사와 공단 중에 택일하라”요구
거제해양개발공사의 체질개선을 위해 ‘메스’를 가해야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특히 이날 취임 인사차 의회에 들린 권순옥 사장이 있는 자리에서 거제해양개발공사 출신 의원의 이런 발언이 나오면서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박형국의원(경제관광위원)은 26일 오전10시 열린 제208회 거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 질의에서“거제해양개발공사의 존재가치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공사의 조직, 사업범위, 인력수준, 시설물 유지에 대한 진단과 함께 운영방안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박의원은 “거제해양개발공사 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약 4,378만원으로 통영개발공사 보다 76만원이 많지만, 통영에 비해 관광 트랜드 창출이 없다”고 꼬집었다.
박의원은 또 “거제해양개발공사의 독립성에 의문이 들며 스스로 생존하지 못한다면 다시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하고 공사업무는 거제시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한 “공사 설립 당시 복지,관광,체육시설을 관리하는 시설직인데 (지금은 직원 상당수)가 사무실에서 사무직에 종사는 등 조직이 너무 방대해 졌다”며 “변시장이 공사와 공단 가운데 택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답변에 나선 변시장은 “(공사의)독립성에 대한 의원의 지적이 옳다. 하지만 직원들의 사기 등 많은 문제가 있고, 공단으로 전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앞으로 제대로 된 공사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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