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1주년 기념은 선상파티가 아니라, 시민의 품속에서 해야 한다

개원1주년 기념은 선상파티가 아니라, 시민의 품속에서 해야 한다

민중당 거제시위원회(위원장 성만호)는 26일 제8대 거제시의회 개원1주년 행사와 관련, 논평을 냈다.

<논  평>

제8대 거제시의회가 개원1주년을 기념해서 의원 화합 행사를 선상낚시와 만찬 등으로 28일~29일 1박2일 동안 진행한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국민의 촛불로 국민주권시대의 초석을 닦고, 그 촛불의 힘으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8대 거제시의회가 시의원 당선 된지 1주년을 기념하면서 자화자찬으로 연회를 연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

도대체 거제시의회가 1년 동안 무엇을 했는가?

거제시민의 지역생존권이 걸린 대우조선 재벌특혜 밀실매각 문제에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미온적인 대응으로 거제의 노동자 시민들에게 뭇매를 맞아왔고, 뒤늦게 대우조선 실사저지 시민농성장에 얼굴을 비치는 등 진정성 없는 인사치레로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해왔던 시의회였다.

또, 지난 권민호 시장 재임시절 거제시복지관 부당해고로 인한 어마어마한 시민 혈세 낭비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을 묻는 복지관특위는 결국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하고 의미 없이 마무리되었다. 무려 13번의 부당해고 판결(정)을 받은 피해 해고노동자에게 시의회는 두 번 상처를 입힌 꼴이고, 부당해고 판정을 낸 노동위원회와의 법정투쟁을 해온 거제시의 혈세 낭비 책임은 조각나 버렸다. 그 면죄부를 시의회가 준 것이나 다름 아니다.

그리고 최근에 알려진 지역 업체로부터 홍삼박스를 선물 받는 행태를 집단적으로 하고, 그것을 문제시 삼는 동료의원과 반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내용이다. 홍삼박스가 김영란법에 저촉되는 5만원 이상이든 이하이든 과거 구태의 지방정치가 전혀 발전하지 못한 모습은 시민들에게 또 실망감을 안겨준다

1년 동안 거제시의회의 행태가 이러할 진데 시민의 혈세로 자화자찬의 연회를 연다는 것을 도대체 어느 시민이 용납할 것인가?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도 외유성 논란으로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는 사회분위기에 이러한 자화자찬의 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진 시민의 심부름꾼인지 자질이 의심된다.

거제시의회에 충고한다. 시의원 1주년 기념행사는 대우조선 매각저지 시민농성장에서 하루 근무로 대체하시라. 시민의 힘과 명령으로 가슴에 달린 뱃지의 무게를 중하게 느끼지 못한다면, 반드시 그 결과는 참담하게 돌아갈 것임을 아시기 바란다.

2019. 6. 26.

민중당 거제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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