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로11길, 번화가 문화 구역 만들어야

고현로11길, 번화가 문화 구역 만들어야

김선민 의원 ‘번화가 문화ㆍ관광 트렌드 선도’ 환기
선도 구역 조성 촉구ㆍ불법 주‧정차 개선도 주문

[크기변환]보도사진_240429 (김선민의원) 고현로11길, 번화가 문화 구역 만들어야.jpg

“거제시 최중심부 ‘번화가 관광’을 찾을 때 자신 있게 소개할 만한 곳이 있습니까?”

거제시 도심 ‘번화가 문화’ 제고를 위해 지난 24일 거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기된 지적이다.

김선민 의원(국민의힘‧의회운영위원장)은 제245회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 “거제는 ‘관광’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는데, 한 도시의 로컬 문화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도시의 최중심부 거리 문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주창했다.

이어 “번화가 관광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고, 번화가 문화가 도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지리적 위치와 오랜 세월을 지나오며 자연히 형성되어 온 고현로11길 일원을 중심으로 거제만의 문화가 배인 거리 조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실제 고현로11길은 시민들 사이에서 ‘젊음의거리, 빛의거리, 문화의거리, 이음길, 핫플, 번화가’ 등의 다양한 거리로 네이밍 되고 있다.

하지만 이 거리의 뚜렷한 이름은 없는 실정이다. 인근 도시 경주의 ‘황리단길’ 명칭은 거리 네이밍 중 대표적 좋은 사례로 꼽힌다.

또한 고현로11길은 거제 K-POP 콘서트, 거제시 지원 상설 공연, 차 없는 거리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상징적 공간이다.

김선민 의원은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어우러진 고현로11길은 거제시의 대표적인 거리”라면서도, “외부의 손님이 거제시 번화가 관광을 찾을 때 자신 있게 소개할 만한 번화가 거리가 있느냐”고 주의를 환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고현로11길 일대의 번화가 문화 선도 구역 조성을 촉구하는 한편, 최근 보행 도로까지 침범한 불법 주‧정차 문제의 심각성도 꼬집으며 거제시 행정의 긴급 개선을 주문했다.

다음은 김 의원 5분 발언 전문이다.

 ‘번화가 문화’ 선도하는 고현로11길 되어야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거제시의회 김선민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윤부원 의장님과 선배 및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박종우 시장님과 모든 공무원 여러분에게도 거제시를 향한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대한민국 국회의원 전체를 선출하는 총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국민들께서 행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통해 민심의 향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뜻을 잘 받들어 거제시 또한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준비한 5분자유발언 시작하겠습니다.

‘고현로11길’은 거제시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입니다.

고현로11길을 중심으로 골목 사이사이 고루 형성된 상권에는 다양한 음식점, 카페, 옷가게, 오락센터 등이 적절하게 섞여있어 연령대를 막론하고 찾는 거제시의 대표적인 ‘번화가’입니다.

작년에는 이곳 고현로11길에서 ‘빛의 거리’ 점등식을 개최해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 포함 많은 거제시민들과 활력 넘치는 거리를 보고 즐기며 기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 고현로11길은 거제시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입니다. 지난해 열린 ‘2023 거제 K-POP 콘서트’에서 우리 거제 청소년들이 보여준 꿈과 열정의 무대로 인해 우리 거제가 더 큰 문화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또 거제시가 시도한 거리공연 상설화는 이곳 고현로11길에 문화의 일상성을 부여한 의미가 있었고, 가끔 등장하는 1인 버스킹은 큰 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낭만이 아니라는 것, 여러 행사 때마다 오픈되는 프리마켓으로 생동감을 더해줬고, 이처럼 날을 더할수록 양과 질이 풍부해지고 있는 거리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교환되는 이곳 고현로11길은 우리 거제시의 대표적인 ‘핫플’인 것입니다.

지난 2017년 고현로11길 일원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보도 확폭, 보행자 우선도로 설치, 교통정온화기법 등을 통해 보행자 중심 거리로 탈바꿈해 왔습니다.

당시 이 사업으로 실제 고현로11길 일원은 보도가 확장되는 등 전에 비해 깨끗한 거리가 형성되어 가는 듯 했으나, 딱 지금 수준이 끝이었습니다.

현재 고현로11길은 일몰 이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무색할 정도로 불법 주정차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차도 불법 주정차는 물론, 사진과 같이 보도까지 침범한 주정차는 보행자를 더욱 위험하게 만든 형국이 되었습니다.

공모 사업 당시, 경계석 없는 보도 확장으로 인해 예측되는 불법 주정차 문제 대비 여러 방안이 언급된 바 있었고, 고현로11길 일대의 상인들도 추가 개선이 있을 것으로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끝난 후 무려 5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고, 젊음의 거리, 문화의 거리라 자칭하는 거제 최중심부인 고현로11길 일대의 핫플이 오히려 보행자 위험 사각지대로 전락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골든타임이 핵심인 소방차, 구급차, 경찰차 등 긴급차량의 통행이 이러한 불법 주정차 문제로 방해가 된다면, 거제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공적 수행의 기능을 제대로 못해내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불법 주정차 문제는 거제시민을 차도로 떠밀고 비상시 긴급차량의 통행에 방해를 줄 뿐만 아니라 상인들의 영업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는 등 우리가 지금까지 노력해 온 문화의 거리, 젊음의 거리를 다시 위험한 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거제시 행정의 긴급 개선 대책을 촉구하면서 앞서 고현로11길을 설명하며 언급한 주요 키워드를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문화의 거리, 빛의 거리, 젊음의 거리, 핫플, 번화가...’

위 키워드가 거제시 최중심부인 고현로11길을 떠올렸을 때 어울리는 현재의 모습은 맞나요?

외부의 손님이 우리 시에서 ‘번화가 관광’을 찾을 때 자신있게 거제시 최중심부 번화가를 소개할 만한 곳이 있나요?

천혜의 자연경관과 많은 역사의 흔적들로 우리 거제시는 ‘관광’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도시의 로컬 문화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도시의 최중심부 거리 문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문화 요소 중 하나인 것입니다.

도심의 ‘번화가 관광’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고, 지역의 ‘번화가 문화’가 도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 없습니다.

지리적인 위치와 오랜 세월을 지나오면서 자연히 형성되어 온 고현로11길 일원의 ‘번화가 문화’가 우리 거제 안에서 더욱 거제만의 문화가 배인 ‘거리’가 될 수 있도록 다시한번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거제시 행정이 고민하고 선두하면 거제시민들께서 함께 힘을 보태어 주실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 04. 24.

거제시의회 김선민 의원 

 

거제뉴스와이드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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