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 행정타운 부지에 이전해야 한다
존경하는 25만 거제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옥포1동?옥포2동 지역구의원 안석봉입니다.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옥영문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광복절 집회 이후 심각하게 퍼지던 코로나 지역감염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변광용 시장님을 비롯한 1,200여 공무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거제시의 지침을 잘 따라주신 시민 여러분, 고맙고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거제경찰서, 행정타운 부지에 이전해야 한다.’ 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행정타운 부지조성이 최초 사업자의 사업포기에 따른 신규사업자 선정 등으로 인해 당초보다 늦어져 거제경찰서의 이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거제경찰서 측에서는 행정타운 부지조성 시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이유로 이전 대체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시민 의사를 무시하는 거제경찰서의 행정타운 이외 지역의 이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거제경찰서가 왜 행정타운으로 이전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거제경찰서는 거제시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입니다.
1989년 1월 1일 장승포읍이 장승포시로 승격되어 대우조선의 발전을 함께하며 장승포시는 그야말로 불야성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1995년 1월 1일 거제군과 장승포시가 도농복합시인 거제시로 통합한 이후 구 장승포시 지역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역의 토박이로서 통합 당시 거제경찰서와 소방서의 신현읍 이전을 반대하던 구 장승포시 주민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거제경찰서는 옥포 주민에게 있어 단순한 행정기관이 아닙니다. 옥포의 자존심입니다. 거제경찰서마저 옥포를 떠나버리면 옥포는 그야말로 껍데기만 남는 것입니다.
통합 이후 구 신현읍 지역은 돈과 사람이 몰려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구 장승포시 지역은 도심의 공동화를 겪고 있습니다. 거제경찰서 이전은 조선 경기 불황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옥포 경제를 완전히 망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거제경찰서는 반드시 행정타운으로 이전해야 합니다.
둘째, 행정타운의 조성목적에 맞습니다.
2014년 거제시는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의 이전을 위해 행정타운의 개발을 계획하고 토지매입비 65억 원 중 50억 원을 지방채를 발행하여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행정타운의 조성목적이 바로 경찰서와 소방서의 이전입니다. 경찰서가 행정타운으로 이전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행정타운을 개발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피치 못할 사정으로 거제시에서 부지공급 기한을 어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때 부지공급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총공사비 534억 원 중 거제시 예산 141억 원이 투입되어 조성되는 행정타운으로 이전하지 않겠다는 것은 거제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거제시민의 행정편의와 경찰 공무원의 근무 환경 개선이라는 목적으로 조성되는 행정타운에 거제경찰서가 이전하지 않는 것은 어떠한 이유라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거제경찰서는 경찰의 입장만 내세우지 말고 거제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거제경찰서의 행정서비스 대상은 거제시민입니다. 거제시민은 충분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시장님께도 건의드립니다.
시장님 취임 이후 행정타운 조성사업은 여러 가지 난관을 해결하고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2023년 12월 완료 예정인 조성공사가 계획보다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주십시오. 아울러 거제경찰서가 행정타운으로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주십시오. 전임 시장이 시작한 일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사업을 마무리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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