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 핵심은 ‘둔덕터널’ 개설이다"

"지역 균형발전 핵심은 ‘둔덕터널’ 개설이다"

5분 자유발언- 김동수 의원
김동수의원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관광위원회 김동수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옥영문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금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주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오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둔덕터널 개설이 핵심이다.’라는 주제로 발언을 준비했습니다.

본 주제 발언에 앞서 주제와 관련된 서면 시정질문에 대하여 집행부에서 내놓은 답변서에 대해 저의 입장을 밝히고 가겠습니다.

저는 낙후된 둔덕면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둔덕터널 개설이 필요함을 밝히며, 둔덕터널 개설 필요성에 대한 거제시의 공식 입장과 터널 개설을 위해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 개략적인 사업비 규모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답변서를 제출 기한 목전에서 제출하길래 답변서에 많은 정성을 들여 대단한 내용으로 보내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실망은 불신으로 변했습니다. 시민을 대표한 질문에 대해 거제시에서 내놓은 공식 답변서는 의례적인 글 서두를 제외하면 본 주제에 대한 답변은 220자로 된 영혼 없는 답변에, 보내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것으로, 차라리 답변 작성 시간을 더 달라고 하는 것이 나았을 것입니다. 허탈감을 넘어 분노 유발형에 가까운 답변서였다는 것을 밝혀 둡니다.

지역 균형발전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다른 지역과 격차를 줄여 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킴과 동시에 나아가 거제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틀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지역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외치며 공약으로 내겁니다. 저 또한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목소리를 높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역 균형발전 전략은 여러 분야가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도로환경 개선사업으로 접근성 향상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거제시는 변화를 거듭하며 도로 여건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유독 둔덕면은 수십 년간 도로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향후 개선 계획도 불투명합니다.

둔덕면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네 방향이 있는데, 모두 2차선에 심한 굴곡 구간이 많아 도로여건이 가장 낙후되어 있습니다.

거제대교 방면과 거제면 방면에서 진입하는 도로는 경상남도 소관인 지방도라는 이유로 거제시는 도로정비 사업에 두 손 놓고 있으며, 사등면 성내마을에서 둔덕면 유지마을 간 시도9호선은 둔덕면과 국도14호선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이자, 시민들이 도심지역과 둔덕면을 찾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로입니다. 이 구간은 심한 굴곡과 겨울철 잦은 결빙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크지만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거제면 옥산마을에서 둔덕면 옥동마을 구간은 최악의 산악형 도로로 꼭 이용해야 할 상황이 아니면 피하는 길입니다. 낙후된 도로 여건을 개선하지 않고 지역 균형발전을 외치는 것은 공염불에 불과한 것입니다.

둔덕면은 20개 마을에 인구수는 약 3천 명으로 현재 인구수는 소폭 감소세에 있지만 둔덕기성, 청마기념관 등 역사문화유적 탐방객과 코스모스 축제 방문객, 그리고 각종 농산물과 둔덕만의 싱싱한 수산물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둔덕면을 찾고 있는 가운데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둔덕포도와 한우 때문에 둔덕면의 농축산물 생산량은 꾸준히 늘고 있고,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거제 전체 어업생산량을 감안할 때 둔덕권역 어업 생산액은 약 200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여기서 짚어볼 부분은 지역 경제활동으로 둔덕면에서 발생되는 경제적 생산액 중 상당액이 도로 여건상 접근성이 좋은 통영지역에서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역에서 순환되어야 할 지역의 경제적 자산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동시에 지역 내 소비활동을 유도해 지역 경기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책은 거제 도심부로의 이동 여건을 개선시키는 둔덕터널 개설이 정답입니다.

도심지역과 면지역을 연결하는 도로여건은 꾸준히 나아지고 있으며, 타 7개 면지역은 터널과 4차선 도로로 연결되었거나 조성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둔덕터널 문제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우선순위에서 밀려 아직 도로 건설?관리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서간 연결도로 준공 이후에는 둔덕터널 개설 계획을 거제시 도로 건설?관리 계획에 담아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기틀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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