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 중앙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방재시스템 구축 필요"

"옥포 중앙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방재시스템 구축 필요"

5분 자유발언- 안석봉 의원

옥포1동, 옥포2동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안석봉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옥영문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거제시민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변광용 시장을 비롯한 1,500여 공무원 여러분 고생 많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끝이 보일 것 같던 코로나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마시고 힘내시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오늘 ‘옥포 중앙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방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옥포 중앙시장은 1984년 7월 개장되어, 옥포동 주민들과 함께해 온 전통 재래시장입니다. 옥포 중앙시장은 거제의 조선업 발전과 함께 해왔으며, 예나 지금이나 옥포동 주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삶의 현장이자 터전입니다.

하지만, 옥포 중앙시장은 최근 호황을 누리는 대형마트로 인하여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거제시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거제시의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건축물과 내부시설에 대한 개선 및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여 환경적인 측면에서 개선된 부분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옥포 중앙시장은 낙후된 시설과 밀집된 형태로 인해 화재에 취약하고, 대구 서문시장 화재처럼 화재 발생 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화재를 막기 위한 방재시스템의 구축이 매우 절실합니다.

한국재난정보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9년간 재래시장 화재 발생 건수는 386건, 총피해 금액은 1,365억 원에 달합니다. 2020년 국가화재 통계연감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화재 발생 요인은 전기적 요인이 가장 높은 42%의 비율을 차지합니다. 전통시장의 건물 자체와 내부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누전이나 접촉 불량 등으로 전통시장은 언제나 화재의 위험 속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재래시장의 화재는 재래시장의 특성상 가연성 물질이 많아 인천의 소래포구나 대구 서문시장의 경우처럼 한번 불이 붙으면 완전히 전소되어 큰 피해를 입습니다. 대구 서문시장의 피해액은 무려 1,000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 1월, 거제소방서는 전통시장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옥포 중앙시장의 노후 비가림막이 화재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거제시 건축과에서 위반 건축물의 자진 철거를 유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상권의 침체로 1억 원 가량의 철거비 부담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생활경제과에서 지난 2차 추경을 통해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올해 말까지 옥포 중앙시장의 노후 비가림막을 철거하고, 내부전선 정비를 완료하기로 하였습니다. 환경정비 사업이 끝나면 환경 개선으로 화재의 위험은 줄어들겠지만, 완벽하게 화재의 위험을 제거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옥포 중앙시장과 국제시장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관제시스템의 설치를 통해 24시간 이상 전류를 감지하고, 이상 반응 감지 시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하고 119에 신고하는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대전시는 대전 중앙철도시장, 대전 태평시장 점포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 전기화재 사전 예방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25곳에서 총 6,289회의 화재 위험을 감지하여 이를 바탕으로 위험 징후가 나타난 점포들에게 노후 장비 개선, 누전 요소 제거, 부하 설비 분배를 통해 전기화재 예방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전기로 인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였습니다.

화재는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행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거제시에서 전통시장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환경을 정비하고, 스마트 방재시스템을 구축하기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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