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민원 해소를 위한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 개설 방안은?

교통민원 해소를 위한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 개설 방안은?

5분 자유발언- 이인태 의원

거제시의회 이인태 의원입니다.

5분 자유 발언의 기회를 주신 옥영문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교통민원 해소를 위한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 개설 방안’을 주제로 5분 자유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본 의원의 공약으로 거제 연초까지 연결된 국도 5호선을 통영시 도남동까지 연결하는‘국도 5호선 기점 연장사업’이 확정되어, 거제 북부권과 중부권 일대 교통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거제-창원 간 해저터널’ 역시, 거제와 통영, 창원을 연결하는 남해안 환상형 도로망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들 사업은 국도 14호선 개량사업과 함께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새로운 거점이자, 남부내륙철도ㆍ가덕신공항과 연계한 복합교통망과 지역 관광 활성화의 절호에 기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이런 희망찬 기대와는 달리 우리 지역의 교통 인프라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며, 도로 구간의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를 개설하여,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지역 주민들과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리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일명 ‘로터리’라 불리는 회전교차로는 신호등 없이 자동차들이 원형 교통섬을 중심으로 교차로를 통과하는 방식입니다. 회전교차로 도입 초기에는 양보 운전 인식이 부족하여 오히려 교통체증과 사고의 원인으로 평가받으면서 사라졌다가, 최근 교통의 흐름 개선 효과가 검증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의 심각한 교통 정체 해소와 신호체계 개선을 위해 교통 밀집 주요 지점에 회전교차로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지금부터 그 개선대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국도 14호선 사곡 교차로와 두동 교차로의 개선 요구입니다.

두동 터널은 고현에서 거제면을 연결하는 터널입니다. 거제면 지역의 원활한 교통을 비롯한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하여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개통하였지만, 두동 방향 진입 외에 고현과 사등면 방향으로는 진입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두동마을을 비롯한 영진 자이온, 경남 아너스빌, 거제자이아파트 주민들의 고충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또한, 사곡삼거리 고현 방향으로 우회전 진입의 쏠림으로 인해 차량 유동량이 많을 뿐 아니라, 직진 차량과의 충돌 사고의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에 두동교 교차로를 입체식 교차로로 변경하거나, 통로 박스 또는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교통 민원을 해소할 것을 제안합니다.

둘째, 거제 동서 간 교차로와 산촌 교차로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거제 동서 간 연결도로는(시도 21호선) 막대한 시비 부담을 투자하여 고현지역과 거제면, 남부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원활한 교통 편의를 위해 2022년 1월 1일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만, 동서 간 연결도로는 개통 시 상동 방향에서 거제 구간과 상동에서 동부면 산촌 방향 구간의 양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인하여 동서 간 도로뿐만 아니라 거제면ㆍ동부면 인근 도로 등의 교통대란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곳에 회전교차로를 개설한다면 거제 동서 간 교차로와 산촌 교차로의 심각한 교통 지·정체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동부면 연담 삼거리와 구천 삼거리의 교통 개선 대책입니다.

동부면 구천 삼거리와 연담 삼거리의 우회 도로는 버스가 좌우 회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협소하여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만큼 사고위험도 많은 곳입니다. 동부면 지역의 도로는 최근 일부분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도 구천 삼거리와 연담 삼거리의 구간에 밀려드는 차량들로 인하여 곳곳이 북새통을 이루고, 차량 지·정체와 사고우려로 인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회전교차로 방식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실 것을 집행부에 주문합니다.

넷째, 일운면 신촌 사거리와 둔덕면 방하 삼거리, 하둔 사거리의 회전 로터리 개선 방안입니다.

일운면 신촌 사거리는 소노캄~소동마을 구간 상습 정체 구간으로 일부 구간이 확장 공사 중에 있으며, 잦은 신호 체계로 인한 정체로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둔덕면 방하삼거리는 청마기념관, 시립박물관 건립, 거봉 판매 등의 행사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써 향후 교통 문제가 매우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도로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곳입니다.

또한, 하둔 사거리의 기존 회전 로터리로는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할 수 없으며, 대형 버스 등의 이용에도 많은 애로사항이 있어, 회전 로터리 반경을 더 크게 개선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거제시 관련 부서에서는 본 의원이 언급한 상기 도로 외 함목 삼거리 등 민원 해소를 위해 국지도 5개년 계획 수립 시, 교통량 조사를 실시하여 신호등 없는 회전 로터리 개설 방안을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천만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거제시의 최우선 해결과제는 편리한 교통 인프라 구축일 것입니다.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넘어 거제시가 남해안을 대표하는 거점 관광도시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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