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시의원, 선진지 견학 후기

정명희 시의원, 선진지 견학 후기

수원시청소년재단 '청개구리 연못’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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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인구 100만이 넘는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를 지향해온 '휴먼시티' 수원 특례시를 방문했다.

시민이 함께 구성하는 삶의 축제인 '인문도시 주간' 행사도 있었고, 특히 올해는 수원 화성 원도심 외에도 북수원 생활권 중심 거점인 복합문화공간과 동행공간 58곳, 지역 18개 동네 책방 등 다양한 시민축제를 수원 곳곳에서 살펴볼 수가 있었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들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심정으로 여성가족과 한경수 과장님, 상담복지 센터장님과 팀장님, 같은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이미숙 의원과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먼저 수원시청소년재단에서 관리하는 청개구리 연못 (현재 자유공간으로 명칭 변경중)의 행궁동, 파장동, 세류중, 고색중, 수원제일중, 서호초, 송원중 7곳과 유스호스텔,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을 차례대로 방문했다. 참으로 반갑고 따뜻하게 맞아 주셨을 뿐 아니라, 설명도 친절히 잘 해주셔서 조금은 감동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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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연못은 지역 청소년과 마을 주민에게 건전한 놀이공간이자 문화 공간이며 청소년 활동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쉼터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름이 주는 친근함이 참 좋은 것 같았다. 청개구리와 청소년이 잘 어울리기에 한번 들으면 바로 기억할 수 있어 이미지 메이킹이 너무 좋다고 했더니, 

만난 센터장님들께서 어느 시의원님께서 청개구리 연못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청개구리도 살지 않는데 왜 이런 이름을 쓰냐며 명칭 바꾸기를 의회에서 지적하는 바람에 현재는 자유공간이라는 이름과 청개구리 연못 두 이름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어느 시의원님의 황당한 지적이 이해가 되지 않아 (왠지모를 웃음이 나왔고) 만약 청개구리 연못 이름을 저희 거제시 청소년을 위해 사용해도 되겠냐는 농담을 하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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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청소년들의 아지트, 즉 보고, 느끼고, 즐기는 쉼터의 내용은 이러했다. 먼저,

▶ 북카페는 누구나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권장도서 및 학습 만화, 신간 책 등이 구비되어 언제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있고,

▶ 쿡존의 설치로 청소년들이 라면을 끓여 먹거나 외부 음식을 가지고 와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간단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기본 식기, 전자레인지, 핫플레이트, 냉장고 등이 갖춰져 있다. 그 옆쪽에는, ▶ 파티룸으로 방음시설이 갖춰진 fun.fun존 노래방이 설치되어 있으며 생일파티를 비롯하여 동아리 모임, 발표 준비 등 다양한 청소년 모임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 밴드실은 드럼, 키보드, 스피커, 마이크, 앰프 등 다양한 음향장비를 갖추고 있어 악기연주 및 밴드 연습이 가능하게 되어 있고 ▶ 스터디룸은 접이식 독서대 및 개별 콘센트를 제공하여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여, 굳이 도서관에 가지 않더라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 댄스연습실은 청소년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참여하면 선물을 증정하기도 하였다. 또한 거울에 비친 에너지 넘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열심히 연습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떠 올리며 기분이 좋았다.

▶ 쉼터실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유리게시판에 자신의 의견을 남길 수도 있는 곳으로 시설예약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가 있어 청소년들의 이용률이 높다고 했다.

▶ 동아리실은 청개구리 연못 소속 청소년 동아리 친구들이 회의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노트북이나 빔프로젝터 등을 제공한다고 했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 수원시 청소년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복지를 증진하며 사회 여건과 환경을 청소년들에게 유익하도록 바꿔 나감으로써 청소년의 균형있는 성장을 돕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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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학부모 회의, 동호회, 학교 안의 청소년 센터 운영 등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활동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사회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긍정적인 힘이 자아존중감을 조금씩 키워나갈 수 있게 지원하고 있었다.

인간은 홀로 살지 않는다. 호모사피엔스가 현재의 문명상태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전적으로 함께함에서 생겨난다. 함께함이 구체화된 공간이자, 함께함의 다채로움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자유로운 활동들이 중심이 되어있다. 창의적인 청개구리 연못에서 더 넓은 세상에 나갈수 있고 꿈꿀 수 있도록 정책을 지원하는 것이 좋아 보여 우리시 청소년들에게 더 좋은 정책들로 혜택을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려서함께 기획하고 함께 해답을 찾아가며 즐거움을 발견해 나가는 모습과 시민들이 원하는 삶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환경적인 요인과 사회적인 요인이 어우러져 도전과 기회의 풍족함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마음이 좀 더 안정적일 수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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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수원특례시의 청소년 자살률이 어떤지 궁금해져 알아보니 수원특례시 10만 명당 전국통계 수치보다 낮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 답은 수원특례시 청소년 복지시스템을 잘 마련해나가는 수원형 청소년복지라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아주동 청소년 문화의 집이 곧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우리 거제시도 거제시만의 거제형 청소년 복지정책을 세워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좀 더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현장을 찾아 청소년 욕구 조사를 보다 면밀히 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의 건강한 여가문화 즉 놀이 문화를 연구하고 노력하여 우리도 "거제형 청개구리 연못"이 꼭 실현되어지길 기대한다. 올해부터는 청소년 자살률이 올라가질 않길 기대하며 시도, 시의회도, 청소년과 함께하는 모든 분이 나서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장시간 운전하시고 안내 하시느라 고생하신 한경수 과장님, 원선희 센터장, 이미혜 팀장님과의 행복한 동행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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