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양태석 시의원 사퇴 촉구
민주당 소속 시의원 및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가 국민의힘 양태석 시의원의 성희롱 의심 언행을 두고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5일 오후 1시 진행했다. 양 의원의 언행 논란이 또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양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 등 중징계 가능성도 있어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양태석 거제시의원의 의원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문
지난 4월 20일 외국인 노동자 혐오 막말과 인종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태석 거제시의원은 거제시의회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7월 14일 거제시의회 본 회의장에서 공개 사과와 함께 경고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공개 사과와 징계가 무색해진 것은 불과 며칠 지나지 않은 지난 7월 20일, 이번에는 성희롱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양태석 시의원은 거제시 동부면의 주민총회를 마치고 난 후 이장 등 10여 명의 여성 앞에서 “나는 돈은 없고, 가진 것은 이거 두 쪽밖에 없다”라며 양손을 주요 부위에 갖다 대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였고, 이에 충격을 받은 여성들이 즉각 “성희롱이다, 시의원이 이런 발언을 하면 되느냐”라고 항의했으나 양태석 시의원은 어물쩍 넘어갔다고 언론에 보도됐다.
심지어 양태석 시의원은 “다수 앞에서 한 발언이기에 성희롱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 이는 성인지 감수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2차 가해에 해당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양태석 시의원은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심각한 도덕 불감증과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기본적 양식과 인간 존엄, 인권과 성인지 감수성이 전무한 것으로 우리는 판단한다.
이번 일은 단순히 일회성의 실수가 아니다. 양태석 시의원은 언제 어디서든 이런 막말과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 성희롱을 일으킬 수 있는 인권과 성인지 감수성이 현저히 뒤떨어진 것으로 더 이상 시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거제시와 거제시민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만 입히게 될 뿐이다.
특히 양태석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선 없이 단수로 공천된 ‘서일준 키즈’로 알려져 있는 만큼 공천 책임자인 서일준 국회의원의 책임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같은 소속 국민의힘 의원을 감싸려 한 거제시의회 윤부원 의장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이에 우리 더불어민주당 거제시 여성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 양태석 시의원은 동부면민과 거제시민에게 즉각 사죄하라.
- 양태석 거제시의원은 더 이상 거제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즉각 시의원직에서 사퇴하라.
- 국민의힘 당협 책임자인 서일준 의원은 윤부원 의장과 양태석 의원에 대해 제명 등 강력히 처벌하고, 대시민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2023년 7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시 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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