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석 시의원 언행 또 논란‥민주당 비판 성명
양태석 시의원의 언행이 또 논란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와 관련해 논평을 냈다. 민주당 여성 시의원을 포함한 거제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도 25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한다.
“국민의힘 양태석 거제시의원 충격적 외국인 혐오 비하 막말에 이어 이제는 성희롱 발언까지”
“ ‘서일준 키즈’ 국민의힘 시의원은 자진사퇴하고, 책임자인 서일준 의원은 대시민 공개사과해야”
지난 4월 20일 공식 시의회 회의석상에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외국인 혐오·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국민의힘 양태석 거제시의원이 이번에는 성희롱 발언으로 지역사회와 여성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외국인 혐오·비하 발언에 대해 마지못해 사과를 하며 고개 숙인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양 의원의 성희롱 발언 대상이 주민자치회 소속(동부면)의 다수 여성들이었다는데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해당 시의원은 주민총회 후 이장 등 10여 명 앞에서 “나는 돈은 없고, 가진 것이 이 것 밖에 없다”라며 양손을 주요 부위 부근에 갖다 대는 명백한 ‘성희롱 행위’를 자행했다. 이에 피해 여성들이 현장에서 “성희롱이다. 시의원이 그런 말 하면 되느냐”라며 항의했지만, 해당 시의원은 ‘어물쩡 그냥 나갔다’고 언론에 보도됐다.
또 언론 인터뷰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정서가 메마른 것. 성희롱 발언이 아니다. 시의원이 아니었으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히는 등 기본적인 성인지 감수성 및 성범죄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혀 없음을 드러냈다.
해당 시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선 없이 단수로 공천된 ‘서일준 키즈’로 알려져 있는 만큼 국민의힘 당협 위원장인 서일준 국회의원의 책임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과거 양 의원은 지역 주민을 향한 욕설과 물병을 던지고, 의회 회의 과정에서 욕설을 지속하며 정회까지 있었으며 외국인 혐오·비하 막말, 노동조합 폄훼 등 지속적인 자질 문제가 불거져 나왔지만, 거제시의회와 국민의힘은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왔다.
특히 윤부원 거제시의회의장(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피해자 등이 모인 회의 장소에 나타나 ‘중재 및 무마 등의 부적절한 행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일으키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더욱이 피해자 등이 모여 회의한 같은 시각에 거제시의회는 공식적인 회의인 의원간담회가 있었지만 윤 의장은 이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행위를 한 해당 시의원의 책임을 묻고, 성범죄를 우리 사회에서 추방시키는데 적극 노력해야 할 지위임에도 공식회의를 불참하면서까지 같은 소속 국민의힘 의원을 감싸려 한 윤 의장의 시도는 ‘성범죄 공범’이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음을 직시해야 한다.
성희롱은 중대한 범죄 행위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보여준 ‘제 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이 불러온 참사다. 더 큰 대형 참사와 재발방지를 위해 사건 당사자와 책임자의 결단을 요구한다.
양태석 의원은 대시민 공개사과와 함께 시의원직을 당장 사퇴하라.
윤부원 의장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사죄하고 시의장직을 사임하라.
국민의힘 당협 책임자인 서일준 의원은 윤부원 의장과 양태석 의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대시민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350만 도민과 함께 사안을 엄중히 지켜볼 것이다.
2023년 7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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