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영입인재 1호 김범준 전 부산대 특임교수 거제 출마 선언

개혁신당 영입인재 1호 김범준 전 부산대 특임교수 거제 출마 선언

조선업 임금 직불제, 사곡산단 재추진, 거제 부산 편입, 공약으로 내세워

[크기변환]KakaoTalk_20240311_121037361_03.jpg

개혁신당 영입인재 1호로 입당한 김범준 전 부산대 특임교수가 1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4·10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의 양강 구도에서 보수성향 김 전 교수가 막판 선거판세에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이날 김 전 교수는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선언과 함께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현역 서일준 의원을 단수 공천하자 국민의힘 탈당 후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김 전 교수는 “국민의힘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지만 거제시민의 선택은 남아있다”며 “매번 이해하기 힘든 정당 공천에 발목 잡혀 거제가 망가져 가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공약으로 △조선업 임금 직불제 △거제 부산 편입 △사곡 국가산단 재추진 등을 발표했다.

김 전 교수는 신한국당 사무처 공채 1기로 입당했으며 새누리당 부대변인, 여의도연구원 정책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아래는 출마 선언문이다.

사랑하는 거제 시민 여러분

그리고 지난 30여 년간 제가 몸담았던 국민의 힘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저는 국민의힘을 떠나 개혁신당의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마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착잡한 마음입니다.

지난 1996년 신한국당 사무처 공채 1기로 정당에 입당하여 30여 년의 세월 동안 한결같이 당원으로 당직자로 보수정당의 가치와 노선을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당이 힘들고 어려울 때, 당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때도 안으로부터 당을 지키고, 자유와 정의, 상식과 공정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 부단히도 몸부림쳤습니다.

그랬던 제가 국민의 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했습니다. 많은 분이 저의 탈당을 만류했습니다. 제 고향 장승포에서 사랑하는 형님, 누나, 동생들까지 저의 탈당을 안타까워하시고 마음 돌리기를 바라셨습니다.

참으로 힘든 불면의 날들을 지냈습니다. 30여 년을 몸담았던 둥지를 박차고 나오는 일은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셨던 고향 어르신들께 차마 ‘당을 떠나겠다.’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제 오늘, 간략히 탈당의 소회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세 번의 ‘국민의 힘’ 공천과정에 참여했었고, 21대 총선과 지난 지방선거까지 두 번의 낙천을 경험 후,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처음이던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는 서일준 후보의 선거대책 본부장을 자청하고 매일 출근하며 캠프를 챙기고 진심으로 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두 번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였습니다. 당시 시민여론조사 1등이었던 제가 불법이나 반칙이 아니면 상식적으로 도저히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당원투표 과정에서 2위로 밀려나면서 또다시 낙천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의제기, 탈당, 무소속 출마 등을 비롯한 많은 주변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30여 년을 몸담은 사랑하는 국민의 힘이었기에, 당장 현재보다는 개선되고 나아질 당의 미래를 기대하며 다시 한번 당의 결정에 승복했습니다.

그러나 지방선거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지난 2년간 끊임없이 본인, 배우자, 측근, 지인들로 이어지는 공직선거법 재판이 진행되었고 1심에서 당선무효형이 나왔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다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과 언론, 시민단체가 연일 불법 부패 돈 선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진정 이런 것이 우리가 바라던 보수 정당의 모습입니까?

불법 선거의 당사자와 그를 공천한 사람은 그에 대한 심판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돈 선거 않고 페어플레이하면 김범준이 일등이다.” “왜 출마하지 않느냐”고 질책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국민의 힘 공천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천에서는 처음부터 경선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억울하고 답답합니다. 이러한 공천 시스템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제가 후보로서 역량이나 경험이 공천받은 사람에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거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나 거제의 미래를 설계할 정책적 능력에서 원천적으로 경선 배제될 만큼 부족하지 않습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40311_121037361_23.jpg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저는 고향인 거제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대학과 국회, 행정부와 정당에서 교수로 공무원으로 또 당직자로, 배우고 경험했던 많은 것들을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되어서 고향에서 펼쳐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힘의 공천 과정에서 낙천했지만 내가 고향 거제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부터는 선택받지 못했지만, 거제시민의 선택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오랜 기간 거제를 위해 하고 싶었던 일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지지와 협력을 구하는 일에는 선거가 최선의 방법이라 판단했습니다.

매번 이해하기 힘든 정당의 공천에 발목이 잡혀, 정작 우리 거제가 당면한 많은 일들이 무능한 사람들로 인해 망가져 가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저 김범준 정말 일하고 싶습니다.

우리 거제에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저의 미래 비전과 공약을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조선업계 임금 직불제를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건설업에서 적용되고 있는 임금 직불제를 조선업계에도 추진하여 임금체불을 방지하고 적정 임금 보장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우리 조선업계가 안고 있는 저임금, 다단계 생산방식, 원하청과의 차별, 숙련 노동자의 현장 미복귀 등의 여러 문제에 대한 해법의 단초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두 번째는 거제를 부산에 편입시키겠습니다. 거제가 편입된다면 가덕도신공항의 개항(2029), ktx의 준공(2030)과 맞추어 조선·해양산업, 관광산업 등에 있어 우리 거제의 도시 경쟁력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결정적인 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정구역 변경을 위한 특별법안을 만들어 거제시민 1/3 이상이 투표하고 50%가 찬성하면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사곡 국가산단의 재추진입니다. 삼성중공업이나 한화 오션과 같은 규모의 산업단지가 하나 더 생기는 일입니다. 대통령, 국회의원이 선거 때마다 공약했던 사안입니다. 사곡 국가산단은 틀림없는 우리 거제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다시 추진해야 합니다.

여야 어느 후보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우리 거제시민은 과거, 거대 정당의 공천 받지 않아도 시민의 대표를 만들어주셨던 합리적인 시민들입니다. 이제 제게도 기회를 주십시오.

정말 일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이 말씀하십니다. “김범준이는 일을 맡겨 놓으면 정말 잘할 것 같다.”고 제게도 고향 거제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개혁신당 인재 영입 1호, 김범준을 지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 3. 11.

개혁신당 전략 기획 부총장 김범준

거제뉴스와이드 (geojenewswide@naver.com)

※ 저작권자 ⓒ 거제뉴스와이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 Comments
최근 많이 본 기사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 YS 재임 기간 자료 ‘디지털 유산화’
김영삼대통령 기록전시관 전경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발자취를 기록한 아날로그 자료들이 디지털 유산으로 다시금 탈바꿈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정연송)는 김영삼대…
거제시, V.O.S.박지헌‧조성모 초청 힐링콘서트 개최
거제시가 오는 12월 10일 저녁 7시 30분부터 새로 단장한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이야기꽃, 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거제, 새로운 희망을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