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의원, 양지암 조각공원 고도화 통한 관광 자원화 필요 촉구

김동수 의원, 양지암 조각공원 고도화 통한 관광 자원화 필요 촉구

거제시의회 제24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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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김동수(나 선거구, 국민의힘) 위원장은 19일 열린 제24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양지암 조각공원의 고도화를 통한 관광 자원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선 8기에서 양지암 조각공원의 미진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 시설 확충을 공약사업으로 내세웠다고 하나, 사업비 5억 원으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설치 미술작품 추가나, 진입로 정비는 시민들의 일상적 편의와 문화시설 향유를 위해 필요하나, 특색있고 문화관광 기반이 되려면 현 계획보다 훨씬 고도화되고, 예술성에 재미를 더해야 한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양지암 조각공원은 지난 2006년도 특색있는 조각공원 조성으로 문화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인근 거제문화예술회관과 연계한 문화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능포동 427-2번지 일원 13,105㎡에 시비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됐다.

이후 2008년도에 준공된 양지암 조각공원은 5년 뒤 거제의 하늘과 바람, 바다가 어우러지는 화려하고 상징적인 경관으로 변경하기 위해 시비 13억 원을 투입해 확장공사를 시행했다. 그러나, 확장공사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시비 44억 700만 원이 투입됐음에도, 현재의 양지암 조각공원은 조성계획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그 활용도 역시 저조해 동네 조각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 의원은 “부족한 주차 공간 문제와 시선을 끌 수 있는 킬러콘텐츠의 부재 등 현대 여행객들의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공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매우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국 조각공원 가운데 선진사례인 ㈜여수예술랜드의 미디어아트 조각공원은 사기업에서 운영하기는 하나, 대표 조각품인 ‘마이더스의 손’은 전망대와 포토존을 겸해서 여수시를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히고 있다. 조각상은 크게 변화가 없지만 미디어아트 영상을 통해 수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중그네, 짚라인 등 여러 즐길 거리까지 갖춰져 있어 관광객들의 방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하기 좋은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능포 양지암 조각공원은 수년째 똑같은 조각품만 설치해 있을 뿐, 주변 경관을 활용한 즐길 거리나 볼거리가 만무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양지암 조각공원의 대표작품을 무엇으로 하여 시선을 끌 것이며, 향후 들어설 예정인 파크골프장과의 연계로 중장년층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지, 시민 이용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지암 조각공원은 거제의 하늘과 바람, 바다가 한데 어우러지는 자연경관과 주변 가용토지 또한 다른 사업지와 달리 충분하여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며 “조각작품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갖춰진다면,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와 박종우 시장은 공공용지 확보를 통한 새로운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해 여러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정 운영 과정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많은 재정을 투입해 조성해 놓은 양지암 조각공원같이 활용 가치가 높은 기존의 관광 기반 시설 고도화를 통한 시간과 예산을 절약해 거제시 재정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거제뉴스와이드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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