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해연후보 “산업은행은 1800억 원을 돌려 달라”
무소속 김해연 후보가 대우조선 분식회계 사태 때 산업은행이 무려 1800여억 원을 배당금으로 몰래 챙긴 사실을 폭로했다.
28일 오전 10시 김 후보는 대우조선 노동조합 집행부,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 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발생한 대우조선 분식회계 때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으로부터 1800억 원을 부당하게 배당금으로 챙겨갔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1만 대우조선 노동자 이름으로 산업은행에 경고하면서 “산업은행은 사기 분식회계로 몰래 가져간 1800억 원을 즉시 돌려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김 후보 주장에 따르면 남상태 사장은 사기 분식회계를 해 2011년과 2012년 2년간 1주당 배당금 500원씩 950여억 원을 산업은행에 배당했다. 고재호 사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850여억 원을 배당금으로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김 후보는 대우조선 분식회계 사태로 징역형이 선고된 당시 대우조선 남상태, 고재호 사장은 일개 하수인이고 모든 범죄 행위는 산업은행이 기획 조정 의혹이 크다고 주장했다.
2016년 감사원이 발표한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이 5년이라는 장기간 분식회계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 이상치 분석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은 점을 증거라고 했다.
김 후보는 “분식회계가 문제 되자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당시 받은 특별상여금을 도로 반납했다. 임직원은 물론이고 사무직, 기술직 모두 10~30%의 임금을 토해냈다. 그러나 산업은행 배당금 1800억 원은 단 한 푼도 되돌아오지 않았다. 현장 노동자들의 특별 상여금은 잘못된 분식회계라는 이유로 빼앗아 버리고, 책상머리에서 모든 범죄행위를 기획 조정한 의혹의 산업은행은 불법 배당금을 그대로 삼키고 5년째 배를 내밀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밖에 산업은행이 저지른 또 다른 대우조선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김 후보는 산업은행을 적폐로 규정하면서 대우조선 엉터리 투자처였던 상조회사 등 17개 자회사와 호텔 등 5개 사업체를 전부 조사해 산업은행 간의 커넥션 의혹을 밝혀내야한다고 사법당국에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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