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거제시에 정치꾼이 필요한가 일꾼이 필요한가”

[논평] “거제시에 정치꾼이 필요한가 일꾼이 필요한가”

박환기 선대본, 변광용 후보에게 묻는다

변광용 후보에게 묻는다.

변 후보는 본인의 자서전을 펴낸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 변 후보는 이번이 출마 도전만 7번째이고 민선 4년을 재임한 후 지선과 작년 총선에서 낙선했다. 당내 경선까지 포함하면 9~10번 쯤 되는 것으로 안다.

아직 50대이고 당내 경선을 거쳤으니 출마 자격을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묻고 싶은 것은 변 후보의 나이를 감안하고도 잦은 선거출마를 볼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사회생활을 해 본 적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하고픈 일이 선출직 도전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정치인이라는 수식어는 과하지 않나 싶다.

변 시장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제임 4년 동안 서울 출장을 무려 177회 다녀왔다고 밝혔다. 1년에 44회, 한 달 평균 3.7회 꼴 이다. 이를 보통교부세 확보 등 예산을 위한 발품이라고 자평하지만 객관적 수치에 의문이 생긴다.

거제시장이 이토록 서울에 자주 갈 일이 있을까. 우리 시민들도 정부 주요청사가 세종시에 있다는 것 정도는 안다.

서울 한번 갈 때 경비는 얼마나 들까. 출장비는 시민의 세금이 들어간다. 얼마나 시민의 삶에 기여했을까.

보통교부세는 중앙정부가 지방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인구, 면적, 자동차 등록대수, 도로 연장 등 10가지 이상의 정량적 항목을 기준으로 자동 산정해 지원하는 예산이다.

지방자치 단체장의 정치적 협상력이나 출장 빈도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구조이다.

그는 재임 중 지역구인 서일준 국회의원과 공식적으로 소통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정당이 달라서였을까. 정당의 벽을 핑계로 지역 국회의원과의 소통을 차단했다면, 시장의 자세는 시민보다 정당을 우선시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변 시장이 타 지역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났다는 소식은 언론보도를 통해서도 접한 일이 있다.

자역구 의원과 소통을 거부하고 협치를 포기한 댓가가 시민에게 이익으로 돌아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타지역 의원일 경우 동일한 예산이 있다면 당연히 자신의 지역구가 우선이다. 그래서 지역구 의원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여당과의 모든 대화를 거부하고 탄핵 남발과 에산 삭감으로 정책을 발목잡는 야당, 국회의원과 협치를 포기한 시장이 시민을 위해 일하는 시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시장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행정 책임자이고, 시민을 위한 봉사자이다. 시장이 되어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은 자신과 정치색이 다른 이들과도 기꺼이 대화하고 협력해야 한다.

가족이 곤경에 처한 일이 생긴다면 친구가 아니어도 고개를 숙이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물며 수십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라면 그만큼 더 낮은 자세와 넓은 가슴이 요구된다.

거제시는 진짜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

실적을 포장하는 기만술 보다, 말 이 아닌 행동으로, 기록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변광용 후보 개인에게 묻는다. 거제시에 정치꾼 시장이 필요한가, 아니면 실천력을 갖춘 전문행정가가 필요한가.

거제뉴스와이드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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