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박명옥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능포동 팽나무 군락지 보존·활용 촉구

거제시의회 박명옥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능포동 팽나무 군락지 보존·활용 촉구

- 정밀조사·보호수 및 보호지역 지정·체계적 관리 시급
- 스토리텔링 기반 관광자원화와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 필요

사진(박명옥 의원).jpg

거제시의회 박명옥 의원(일운면, 장승포동, 능포동, 상문동 지역구/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열린 제257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능포동 장승반도에 자리한 팽나무 군락지의 생태적 가치를 강조하며 보존과 활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 논문에 실린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어 “장승반도 일대에는 둘레 150cm 이상 팽나무가 126그루, 수령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개체가 83그루, 그리고 보호수 지정이 가능한 300cm 이상 대형목이 16그루 확인됐다”며 “이는 제주 명월리 팽나무 숲보다 규모와 개체 수가 많아 국내 최대 군락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단 한 그루도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았고, 일부는 사유지와 겹쳐 관리 주체가 불분명하며, 무단 훼손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락지 인근에 위치한 ‘아버지 나무’라 불리는 팽나무 보호수의 관리 실태를 언급하며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가 풀이 무성하고 가지를 받치는 지지대도 녹슬어 오랜 기간 방치된 상태”라고 밝히고, 보호수 지정 이후에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박명옥 의원은 능포동 팽나무 군락지를 거제의 미래 자산으로 지켜내기 위해 세 가지 대책을 제안했다. ▲우선 정밀조사와 전수조사를 통해 보존 구역을 확정하고, 경상남도와 협의하여 보호수 지정 및 보호지역 지정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팽나무숲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어 양지암조각공원과 장미공원, 남파랑길, 섬앤섬길 등과 연계된 탐방 코스로 개발한다면 거제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친환경 탐방로와 안내판을 설치하고, 시민과 전문가,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모니터링단 운영과 숲 해설사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 마련도 필요함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팽나무 군락지는 시민들이 직접 걷고 느끼며 가치를 공유할 때 비로소 살아 숨 쉬는 유산이 된다”고 강조하며, 거제가 가진 소중한 생태적 자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과 활용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가 능포동 팽나무 군락지의 체계적 관리와 관광자원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거제뉴스와이드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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